SM그룹 '상생경영' 행보 눈길
현금 400억·부동산 등 환원
시민 교육·복지시설 건립 검토
14일 재계에 따르면 SM그룹 울산방송(ubc)은 현금 400억원과 부동산 등 현물 100억원으로 구성된 총 50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 재원을 울산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시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현재 시민 평생교육 시설 건립, 부족한 행정기관 공간 확보, 공공도서관 조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대규모 기부는 기업이 창출한 성과를 지역 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우 회장의 결단에서 비롯됐다. 앞서 SM그룹은 여주대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을 돕는 등 각계각층의 소외이웃을 위한 전국적인 상생 행보를 이어왔다. 부도 위기의 기업을 인수해 일자리를 보전해 온 그룹의 '상생 DNA'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의지를 이번 울산 공공기여를 통해서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SM그룹과 울산시의 인연은 지난 2018년 경영난에 빠진 ubc울산방송 지분을 인수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돕겠다는 취지로 인수에 나선 SM그룹은 '구조조정 없는 100% 고용 승계' 약속을 이행했다. 이후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거쳐 지난해 성공적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오는 7월 완공을 앞둔 ubc울산방송 옥동 신사옥 역시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신사옥은 초고화질(UHD) 및 디지털미디어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방송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저층부에는 오픈스튜디오와 미디어체험관, 시민 휴게공간을 마련해 울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복합 방송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여주대 장학금 기탁과 국가유공자 후손 돕기 등 전국적으로 이어온 우 회장의 행복경영 비전이 울산 공공기여와 신사옥 구축으로 구체화됐다"며 "앞으로도 울산 시민에게 최고의 미디어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동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