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데뷔 13주년 자축한 부산 공연
RM "소중한 기념일 함께해 감사"
입장 지연·송출중단 등 사고 속출
주최측 운영 미숙은 아쉬움 남겨
특히 이번 공연은 팀의 데뷔 기념일인 6월 13일에 맞춰 열려 의미를 더했다. 멤버들은 무대와 팬 플랫폼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전하며 13주년을 자축했다.
■공연 지연·라이브 스트리밍 중단 아쉬움
리더 RM은 이날 무대에서 "여러분이 재미있게 노는 것이 우리에겐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다만 뜻깊은 축제에 아쉬움도 남았다. 첫날 공연은 현장 운영 혼선과 입장 지연 등으로 예정 시각보다 75분 늦게 시작됐고, 소속사 하이브는 공연 종료 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둘째날에는 첫날에 비하면 양호했지만 예정보다 공연이 25분가량 늦어졌다. 그리고 라이브 뷰잉 상영 중 막바지 공연 스트리밍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CGV 관객은 "13일 티켓을 못 구해서 극장에서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다"면서도 "소리를 조금 더 키워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 곡 스트리밍이 끊겼는데 관객들 탄식 소리가 들리더라"고 전했다.
다른 관객은 "BTS 13주년을 13일 토요일 부산 공연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는데 마지막 곡 부르는 장면에서 방송 사고가 났다"며 "보상 받을 방법은 없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관객 역시 "공연은 정말 좋았지만 마지막 부분 스트리밍이 중단된 것과 관련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안리해수욕장 드론 1000대 밤하늘 수놓아
BTS 콘서트에 맞춰 부산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킨 도심 축제 'BTS 더 시티 아리랑-부산'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며 부산 전역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14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아리랑' 수록곡인 '스윔', '노멀', '훌리건', '바디 투 바디'와 팀의 대표곡 '매직 숍', '소우주' 등에 맞춰 드론이 일제히 비행했다.
드론은 상공에 '헬로 아미(HELLO ARMY)' 문구를 비롯해 수영하는 픽셀아트, 항해하는 범선, 복면 등 앨범의 주요 비주얼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특히 멤버 7명의 얼굴이 하늘에 재현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광안리 드론쇼는 팀의 데뷔 기념일인 13일 오후 10시에도 이어졌다.
화려한 볼거리는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로 확장됐다.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의 상징인 '빅루프'는 수만 개의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변신했고, 랜드조선과 광복로 미디어폴 등 주요 거점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수영강 휴먼브릿지 등 부산을 대표하는 교량들도 '아리랑'의 상징색인 붉은빛 조명으로 물들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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