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공급과잉에 수익성 직격탄
LG화학, 범용 줄이고 고부가 확대
롯데케미칼도 전략소재 사업 강화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기존 3대 성장동력이던 친환경 사업, 전지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신약에 더해 '고부가 스페셜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추가하며 미래 사업 체계를 4대 성장동력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는 단순히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니다.
LG화학은 전지소재 분야에서 고전압 미드니켈(HV Mid-Ni), 리튬망간리치(LMR), 리튬인산철(LFP) 등 차세대 양극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AI와 반도체 산업 성장에 맞춰 전자소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소재와 전장용 접착제, 방열소재, 고난연 소재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전지 중심 사업 구조를 반도체·모빌리티 소재로 확장하고 있다.
바이오와 재활용 중심의 지속가능성 사업도 중요한 축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PCR)와 바이오 기반 원료를 활용한 저탄소 제품군 확대에 나서는 한편,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 납사 등 친환경 사업 영역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가전과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ABS, 전기차용 고성능 타이어 소재인 SSBR, 반도체용 고순도 IPA, 에어로젤 등 고부가 소재 비중을 확대하며 석유화학 사업 자체를 스페셜티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역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열린 '2026 리더십 서밋'에서 롯데화학군은 기초소재 사업 재편과 기능성 소재 확대를 통해 2030년 이후 전략소재 사업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능성 소재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는 "기초소재 사업 재편과 기능성 소재 확장, 미래 신사업 발굴을 통해 전략소재 비중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 2026'에서도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도체용 ESD 소재와 TMAH, 초고분자 PE, 고기능성 PP, 배터리 소재, 난연 소재 등 미래 산업용 소재를 집중 소개하며 기존 범용 플라스틱 기업에서 첨단 소재 기업으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또한 최근 스페셜티 소재 시장에서 용도별로 요구되는 품질 수준이 더욱 높아지면서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통해 전라남도 율촌 산업단지에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 연간 50만t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구축 중이다. 율촌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생산 라인을 가동 개시했으며, 올해 하반기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어 롯데케미칼 스페셜티 소재 생산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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