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에너빌, 오만서 5300억대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다국적 컨소시엄 손잡고 따내
설계·조달·시공 일괄적 수행
2029년 준공… EPC 역량 입증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서부발전 주도 다국적 컨소시엄과 손잡고 중동 오만에서 53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국내외 열병합발전소 수주에 이어 이번 가스복합발전소 일감까지 잇달아 확보하면서 발전설비 시공 분야의 글로벌 입지를 굳히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5300억원 규모다.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두큼 경제특구에 870㎿ 발전용량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한국서부발전,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에티하드수전력청 자회사 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공사 수행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건설 전문회사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을 꾸려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책임진다. 발전소 핵심 설비인 스팀터빈과 발전기를 자체 기술로 직접 제작해 공급할 방침이다.

2029년 준공 목표로 공사에 돌입하며, 완공 시 오만 남부 지역의 가파른 전력 수요 증가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복합발전은 기존 화력발전 대비 고효율을 자랑해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도 부합한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그동안 중동에서 쌓아온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EPC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중동 지역의 발전소 건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통해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국내외 열병합발전소 부문에서도 대규모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에는 한국전력공사, 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약 84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 역시 두산에너빌리티가 EPC 방식으로 수행한다. 2029년 완공 시 330㎿의 전력과 시간당 465t의 증기를 생산해 인접 가스전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발전 시장에서의 실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 등 2곳의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계약(LTPM)을 수주했다. 총 4800억원 규모로, 가스터빈 공급을 넘어 향후 정기점검 및 부품 교체까지 책임지는 고부가가치 계약이다. 올해 이어진 대형 발전소 수주 성과가 향후 안정적인 현금 창출과 실적 방어를 이끌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기자 정보

#두산에너빌리티 #가스복합발전소 #한국서부발전 #오만 #수주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