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소방영웅 기리고 소외 이웃 돕는다… 두산의 특별한 상생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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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0001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두산테스나(131970), 두산밥캣(241560), 두산퓨얼셀(336260)

소방공무원 유가족 양육비·심리치료 지원
‘소방가족의 날’ 매년 1119명 야구장 초청
티볼 함께하며 발달장애 청소년 체력 증진
‘우리두리’ 11년동안 1360명에 희망 선물
가족돌봄 청소년 발굴해 전사적 장기지원
임직원 1대1 기부로 장학·자립기금 조성
지역 주거환경 개선에 무궁화 보급사업도
장병 대상 ‘사랑의 차 나누기’ 35년째 지속

두산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가평 한석봉 체육관에서 진행한 '우리두리 티볼 운동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가평 한석봉 체육관에서 진행한 '우리두리 티볼 운동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사람의 성장과 지역사회를 향한 동행'이라는 확고한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금전 후원을 넘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소외된 이웃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맞춤형 상생 행보'가 산업계 전반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 유가족부터 이른바 '영 케어러(Young Carer)'로 불리는 가족 돌봄 청소년, 그리고 체육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발달장애인에 이르기까지 두산의 따뜻한 손길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도움이 절실한 곳을 향해 넓게 뻗어 나가고 있다.

두산이 준비한 '소방가족의 날' 행사에서 현직 소방관들로 구성된 소방 악대와 소방의장대가 경기 시작에 앞서 애국가를 연주하고 있다.
두산이 준비한 '소방가족의 날' 행사에서 현직 소방관들로 구성된 소방 악대와 소방의장대가 경기 시작에 앞서 애국가를 연주하고 있다.

■ 소방공무원 유가족 실질적 복지 지원

두산의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소방공무원 유가족을 향한 세심하고 지속적인 배려다. 두산은 지난 2017년부터 순직 및 공상 등으로 인해 유가족이 된 소방공무원 가족을 대상으로 '소방가족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실질적인 복지 지원망을 구축해왔다.

특히 당시 대다수의 지원 사업이 중·고등학생 자녀의 장학금 지급에만 편중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 상대적으로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미취학 자녀를 첫 지원 대상으로 삼은 점이 돋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취학 아동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양육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유가족이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 극복과 건강한 사회생활 유지를 위해 장소, 시간, 횟수에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고 심도 있는 심리치료 및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소방관들이 두산이 제작한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살펴보고 있다. 차량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휴식할 수 있는 전동식 그늘막 장치, 천막과 의자, 테이블이 비치돼 있다.
소방관들이 두산이 제작한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살펴보고 있다. 차량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휴식할 수 있는 전동식 그늘막 장치, 천막과 의자, 테이블이 비치돼 있다.

이와 함께 매년 두산베어스와 손잡고 재난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소방관들을 위한 '소방가족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잠실야구장 홈경기에 현직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 그리고 순직 소방관 유가족 등 총 1119명을 대거 초청해 그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명하는 뜻깊은 자리다.

최근에는 질병이나 장애를 안고 있는 부모, 조부모를 홀로 돌보며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야 하는 아동 및 청소년, 즉 '영 케어러'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다. 2022년 ㈜두산의 주도로 첫발을 뗀 이 뜻깊은 사업은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테스나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동참하며 전사적인 캠페인으로 그 규모와 효과성이 크게 확대됐다. 각 계열사들은 사업장이 위치한 인근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숨겨진 영 케어러들을 적극 발굴하고 있으며, 이들이 성인으로 건강하게 자립할 때까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후원을 이어나가 돌봄의 무게를 덜어줄 방침이다.

■ 발달장애 청소년 '스포츠'로 마음 연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두리' 프로그램은 두산의 대표적인 장수 사회공헌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처음 도입된 이래 올해로 11년째 굳건히 명맥을 이어가며, 야구를 안전하게 변형한 뉴 스포츠인 '티볼(T-Ball)'을 매개로 발달장애 청소년의 기초 체력 증진과 정서적 안정을 전폭적으로 돕고 있다.

단순한 여가 체육 활동을 넘어 학술적인 검증까지 철저히 마쳤다. 서울대학교 특수체육연구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참여 학생들의 운동능력 및 체력을 정밀하게 평가한 결과, 소근육 발달과 순발력, 균형감각 향상은 물론 집중력 증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 같은 유의미한 연구 결과는 2024년 체육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JPESS(Asian Journal of Physical Education and Sport Science) 논문으로 공식 게재되며 그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두산은 매년 전국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을 선발한 뒤, 전문 생활체육 강사를 현장에 직접 파견해 체계적인 티볼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전면 비대면 교육과정으로 신속히 전환해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했으며, 지난 11년 동안 약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360명의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타석을 선사했다.

여기에 '장애인 혼자가 아닌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활동'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적극 살려, 두산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이 수시로 교육 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우리두리 프로그램에 동참한 두산 임직원 자원봉사자 수만 총 1864명에 달한다. 매년 모든 교육 일정을 결산하는 자리인 '우리두리 티볼 운동회'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팀 스포츠의 묘미와 값진 성취감을 일깨워주는 핵심 축제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가평 한석봉 체육관에서 열린 운동회에는 전국 7개 학교가 참여했으며,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차려입은 학생들은 임직원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교류의 장을 만끽했다.

■ 어두운 골목 밝히고 주거 환경 고쳐

두산 사회공헌 활동이 지닌 또 다른 강력한 원동력은 회사와 임직원이 하나 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선진적인 기부 문화에 있다. 두산 임직원들은 매월 자발적으로 정기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와 동일한 금액을 1대1로 추가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풍부한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임직원들의 따뜻한 정성은 아동양육시설 퇴소를 앞둔 청소년들의 금전적·정서적 홀로서기를 돕는 '디딤씨앗통장' 후원 사업(2018년~)과 대학 신입생에게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는 '청춘Start' 장학 사업(2013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청춘Start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235명의 대학 신입생에게 약 13억원이 전달되었으며, 단순한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는 북토크 강연, 북멘토링, 야구장 방문 등 정서적 밀착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사업장과 지역사회가 밀착해 전개하는 맞춤형 환경 개선 활동도 두드러진다. ㈜두산 전자BG는 산하 공장이 위치한 김천, 수지, 익산, 증평 등지에서 지역사회의 고충을 깊이 있게 청취하고 이에 특화된 임직원 봉사활동을 전개 중이다. 김천공장은 학업 여건이 열악한 저소득층 아동의 거주 공간에 도배, 장판, 조명 교체를 지원하는 '꿈꾸는 공부방' 사업을, 수지사업장은 중증장애인 가정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환경을 미화하는 '러브하우스'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익산공장은 독거노인 가정의 단열재와 노후 새시를 교체해 난방비를 절감해 주는 '고쳐줘 DOO'를, 증평공장은 범죄 취약 지역인 어두운 골목길에 태양광 LED 조명을 설치하는 '우리동네 골목 지킴이'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치안과 안전을 동시에 챙기고 있다.

두산이 식재해 기증한 장성 무궁화공원 전경. 두산그룹 제공
두산이 식재해 기증한 장성 무궁화공원 전경. 두산그룹 제공

■'나라꽃 무궁화 보급사업' 전개

두산은 역사적 의미와 국가 안보를 되새기는 활동도 잊지 않고 있다. 2016년부터 산림청과 함께 '나라꽃 무궁화 보급사업'을 전개해 온 두산은, 올해 4월 일제강점기 당시 사용된 태극기가 발견된 독립운동의 산실,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 무궁화 862주를 직접 식재하며 호국보훈의 뜻을 깊이 기렸다. 또한 1991년부터 35년째 묵묵히 이어오며 누적 4000만잔을 돌파한 최전방 군 장병 대상 '사랑의 차 나누기' 행사 역시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을 향한 굳건한 연대감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훈련 중에도 섭취하기 편한 캔 음료와 말차 라떼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장병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오랜 시간 이어온 두산의 상생 행보는 회사의 성장만큼이나 중요한,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이 함께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두산은 사람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각지대를 밝히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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