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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숙박’ 다시 뜬다… 1년만에 400% 성장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1~5월에만 3428건 인허가
이미 작년 한해 등록 건수 넘어서
방한 관광객 급증에 규제도 완화

‘공유 숙박’ 다시 뜬다… 1년만에 400% 성장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에어비앤비, 게스트하우스 등 공유 숙박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다. 올 들어 5개월 동안 생겨난 사업체가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설 정도다. 용돈 벌이 이상으로 수익성이 좋다는 소문에 개업 수요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 한국호텔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인허가 건수는 총 3428건이다. 지난해 연간 신규 등록 1682건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년 만에 400%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인허가가 5797건인 것을 감안하면 불과 5개월 만에 기존 사업장의 절반 이상 규모가 새로 생긴 셈이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마포구가 1674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1000건을 넘어섰다. 용산구가 518건으로 2위, 종로구 417건으로 3위에 올랐다.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소의 급증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직결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187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68초마다 1명이 한국을 찾은 셈이다. 이 같은 인기는 올해도 이어져 1·4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47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10월 문체부가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기존에는 30년 이상 건축물을 인허가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안전점검을 받으면 허가 대상에 포함하기로 바꾼 것이 핵심이다.

공유숙박 수익은 쏠쏠하다. 서울 마포에서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월 수익은 대기업 대리 정도 된다"며 "한달 치 예약은 늘 차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레드오션이라는 말도 있지만, 주변에서는 여전히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청 전화기에는 불이 붙었다.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인허가는 각 구청에서 받을 수 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최근 관련 문의가 굉장히 늘었다"며 "대부분 인허가 방법 등을 문의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28년까지 3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공표했다. 지난해 대비 60% 늘어난 수치다. 이 때문에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인허가도 동반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편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은 도시지역 주민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활용,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식 등을 제공하는 숙박업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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