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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굿즈·명품 인기…외국인 카드 月소비액 첫 2조원 돌파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5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액이 2조1222억원으로 집계돼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조2702억원)보다 67.1% 증가한 수치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공사가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외국인 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번 소비 증가세는 중국 관광객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카드 소비액은 올해 들어 매달 증가세를 이어오다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14.0%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쇼핑업이 77.8%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운송업(70.6%), 의료웰니스업(65.8%), 식음료업(64.9%)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 업종에서는 약국(206.1%), 장난감·오락기기(191.4%), 피부관리·마사지(153.9%), 백화점(89.2%), 면세점(87.6%)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관광공사는 외국인 소비가 K뷰티와 캐릭터 굿즈, K패션 등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하는 '라이프스타일형 소비'와 중국 고소비층 중심의 초고가 럭셔리 쇼핑으로 양분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 성수동과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는 피부과 시술과 연계한 'K약국' 소비가 크게 늘었고, 서울 청담동에서는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시계·귀금속·액세서리 등 고가 명품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숙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허브팀장은 "외국인 관광 소비가 단순 회복 단계를 넘어 상권과 업종, 국가별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지자체와 업계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분석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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