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난해 사회적가치 32.2兆 창출…8년 만에 두 배 성장
누적 사회적가치 155조원 달성
최근 3년간 생산성 33% 증가
안전·상생 분야서 추가 가치 창출
[파이낸셜뉴스]SK가 지난해 32조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며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8년 만에 창출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회적가치 창출 규모는 155조원에 달했다.
SK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적가치는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이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과정에서 창출한 가치를 의미한다. SK는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기반으로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계열사들의 주요 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고용과 납세, 배당 등을 통한 경제적 기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환경성과는 전년보다 3조1000억원 감소하며 부정적 영향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AI와 반도체 관련 제품 생산량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부담이 늘어난 결과다. 주요 계열사들은 고효율 설비 도입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고 있다.
사회성과 분야에서는 안전보건과 상생협력 부문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가치를 창출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확대하고 협력사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재무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 분야의 비재무 성과 공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 공시 규제 강화와 국제기구의 사회·환경 가치 계량화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다.
SK는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를 경영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는 한편 측정 방법론의 대외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객관적 수치로 제시하고 글로벌 공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 관계자는 "8년간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며 "축적된 노하우에 AI를 접목해 측정의 문턱을 낮추고 사회문제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과 관련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사회적가치 창출의 의미와 성과를 투명하게 알리고 다른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와 세부 내용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