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앞바다에 보름달물해파리 예비주의보 발령'...전남도, 예찰·구제 강화
양식장 피해 예방 및 해수욕장 안전 관리 중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남해 앞바다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예비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남도가 해수욕장 안전 관리 강화 및 양식장 피해 예방에 나섰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올해 기후 변화 영향으로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플랑크톤 등 먹이생물이 늘어나면서 보름달물해파리 대량 출현이 주변 해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출현하는 해파리 중 가장 흔히 발견되는 해파리로, 4월 말부터 출현하기 시작해 11~12월까지 꾸준히 보이며, 특히 여름철의 고수온기에 대량으로 발견된다.
전남도는 보름달물해파리 예비주의보 발령에 따라 '2026년 전남도 해파리 피해 방지 종합 대책'에 의거해 전남 연안 해역과 해수욕장, 양식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해파리 예찰과 구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최근 수온 상승 등으로 해파리 대량 발생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어업 현장과 해수욕장 이용객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예찰과 현장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우선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과 16개 연안 시·군, 118개 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함께 민·관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며, 해파리 출현 상황을 수시로 예찰하고, 발견 즉시 제거 작업을 하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신속한 구제를 위해 절단망 153틀, 피시펌프 6대, 분쇄기 8대 등 구제 장비 점검을 마쳤으며, 해파리 출현이 잦은 여수·고흥·보성·장흥에는 국비 4억원을 들여 해파리 제거와 수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해수욕장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우선 주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파리 차단망 설치를 확대하고, 독성 해파리가 발견되면 현장 방송과 전광판 등을 활용해 입수 자제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해파리 접촉 피해 예방 요령과 응급 대처법을 안내하는 한편 쏘임 사고가 발생하면 바닷물로 환부를 씻은 뒤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도록 안내하는 등 현장 대응 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전창우 과장은 "해파리를 발견하면 직접 접촉하지 말고 안전요원이나 관계 기관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전남에선 6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142일간 해파리 위기경보가 발령됐으며, 선박 685척과 2024명이 구제 작업에 참여해 해파리 855t을 구제했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