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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대 女 평단가 10만원…'사팔사팔' 30대 男 17만원

뉴스1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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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명실상부한 '국민주'로 자리 잡았다. 모든 연령대와 성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도 투자 성과는 세대와 성별에 따라 크게 갈렸다.

24일 뉴스1이 NH투자증권에 의뢰해 받은 성·연령별 보유 주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연령·전 성별에서 나란히 보유 종목 1·2위를 차지했다.

20대 미만 투자자들은 이 외에도 삼성전자 우선주(005935),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등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30·40대 남성 투자자 계좌에는 시프트업(4628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덕양에너젠(0001A0) 등이 보유량 상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적극적으로 초과수익을 노리는 성향이 드러났다.

삼성전자 투자 성과는 20대 미만 투자자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평균 매수 단가가 가장 낮은 집단은 20대 미만 여성으로 평단가는 10만 7095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가가 31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190%의 평가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 평단가가 낮은 투자자 그룹은 20대 미만 남성이 이었다. 이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10만 8664원으로 역시 180% 넘는 평균 수익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평단가가 10만 원대인 투자자는 20대 미만 남녀뿐이다. 미성년자 계좌의 경우 부모가 장기 투자 목적으로 매수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잦은 매매보다 '사서 잊어버린 투자'가 오히려 높은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반대로 삼성전자 평균 매수 단가가 가장 높은 집단은 30대 남성이었다. 이들의 평단가는 17만 799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17만 원을 넘어섰던 2월 중순 이후 투자에 뛰어든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에서는 '전원주 효과'가 확인됐다. 평균 매수 단가가 가장 낮은 집단은 60대 이상 여성으로, 평단가는 77만 8212원이었다. 현재 주가 255만 5000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평가수익을 기록 중이다.

배우 전원주 씨가 과거 장기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둔 사례가 알려진 것처럼, 60대 이상 여성 투자자들 역시 SK하이닉스를 오랫동안 보유하며 상승장의 수혜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평균 매수 단가가 100만 원 이하인 집단은 20대 미만 남녀와 50대·60대 이상 여성뿐이었다. 반면 평균 매수 단가가 가장 높은 집단은 20대 남성이다. 이들의 평단가는 126만 6286원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처음으로 126만 원을 넘어섰던 지난 4월 23일 이후 진입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성별로 비교하면 여성 투자자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국내 남성 투자자의 삼성전자 평균 매수 단가는 15만 477원이었지만 여성은 13만 5195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남성은 106만 9036원, 여성은 98만 6728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로 평균 117%, SK하이닉스로 평균 148.6%를 벌고 있다.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삼성전자에서 11%포인트(p), Sk하이닉스에서 8%p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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