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의학원, 원전 인근 마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운영
[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 일대 원자력 발전소 인근 마을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사능 방재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의료사업이 최근 추진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사업자 지원사업' 일환으로 '2026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및 방사능 방재 교육사업'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진료센터는 지난달 29일 이천남마을을 시작으로 4주간 매주 칠암마을, 상리마을, 원당마을, 청광마을을 순서대로 방문하며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기간 5개 마을 100여명의 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사업은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지역 주민,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민들은 신장·간·췌장·콜레스테롤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혈액검사와 혈압·당뇨·빈혈 검사, 동맥경화도 검사, 골밀도 검사, 심전도 검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아울러 원전이 인근에 위치한 마을 특성상, 방사능 방재 교육도 함께 진행해 방사선 비상 상황에 대한 이해와 대응 역량을 높이는 시간도 보냈다.
사업에 참여한 원당마을의 한 주민은 "우리 마을을 찾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준 원자력병원 의료진의 서비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같은 사업을 지원해 준 한수원 고리본부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친절히 검진과 상담을 해줘 감사하다" "기대보다 더 많은 검사를 받을 수 있었고, 그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의사에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의료진이 1년에 두 번 정도 방문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성만 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고령화로 인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 직접 찾아가 문진으로 불편한 사항을 경청하고 질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실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와 함께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