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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고려아연 독립 감사위원'에 박유경 전 APG 본부장 낙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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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010130)

국내 첫 '주주 주도 공개추천' 절차 완료…글로벌 거버넌스 전문가 
외부 독립심사 거쳐 최종 선정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본시장 업계 최초로 주주가 주도한 공개추천 절차를 통해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사외이사) 후보가 선정됐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글로벌 거버넌스 전문가인 박유경 전 APG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책임투자·거버넌스 총괄(본부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29일 알렸다.

이번 공개추천은 특정 주주나 경영진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독립적인 감사위원을 선임해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회사와 추천 주주 모두로부터 독립된 외부 심사기구가 후보를 검증·선정했다는 점에서 국내 자본시장 최초 사례라는 의미를 갖는다.

실제 박 후보는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을 운용하는 APG에서 약 17년간 근무하며 아시아·태평양 책임투자와 기업지배구조 부문을 총괄했다. 이머징마켓 주식운용 전략을 이끌며 기업가치 제고, 주주권 보호, ESG 및 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주도해온 글로벌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다.

특히 국내외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주주권 보호, 지속가능경영 등 다양한 주주관여(Shareholder Engagement) 활동을 수행하며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선진화에도 꾸준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Tara Climate Foundation 이사회 멤버와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 ESG위원회 위원,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제정위원회 위원,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일반주주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까지 약 10년간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한국 워킹그룹 의장을 맡는 등 국내외 기업지배구조 분야에서 폭넓은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번 공개추천에는 고려아연 주주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관, 학계, NGO, 전문가 단체 등이 참여했으며, 기업경영·회계·재무·법률·컴플라이언스·ESG·산업기술·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여 명 이상이 후보로 추천됐다.

후보 선정은 3단계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먼저 외부 전문기관이 상법상 결격사유와 독립성, 이해상충 여부 등을 검증했고, 이후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모두로부터 독립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후보심사위원회가 전문성, 독립성, 직무수행 역량, 기업지배구조 이해도, 평판 등을 종합 평가해 박 후보를 최종 낙점했다.
독립 후보심사위원회 관계자는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은 독립적인 선임 절차에서 시작된다"며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지배구조 전문성과 독립성,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박유경 후보를 선정했다.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후보는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주주제안 방식으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상정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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