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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 EBG그룹과 손잡고 대우 브랜드 가전시장 공략 나섰다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 EBG그룹과 전략적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대우 브랜드를 앞세워 인도 생활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급성장하는 인도 가전 시장에서 대우 브랜드의 입지를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과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2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EBG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약에 따라 인도에서 대우 브랜드 가전의 제품 개발과 생산, 유통, 판매를 총괄한다. 회사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등 대형 가전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초기 제품군의 약 16%는 고효율 에너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EBG그룹은 향후 3년간 10억 루피(약 1조 5439억 원)를 투자해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 현지화, 신규 제품군 출시 등을 추진한다. 델리에 첫 번째 대우 브랜드 플래그십 매장을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추가 매장을 확대해 2027년까지 인도 전역에 약 100개의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가전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인도 시장에 대한 이해와 장기적인 비전을 갖춘 EBG그룹과 협력해 혁신적이고 신뢰성 높은 에너지 효율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BG그룹의 창업자 이르판 칸 박사는 "이번 협력이 대우 브랜드를 인도 소비자들에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 확대와 현지화, 유통망 강화 등을 통해 대우를 인도 대표 가전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생산은 초기에는 수입 부품을 활용한 현지 조립 방식으로 이뤄진다. 향후 부품 현지 조달 비중을 20%에서 최대 80%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는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부합하는 동시에 제조와 유통, 애프터서비스 분야의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 제품은 자사 매장과 온라인 직판, 전자상거래 플랫폼, 퀵커머스, 오프라인 유통망 등을 아우르는 옴니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EBG그룹은 향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홈 플랫폼 '대우 원'을 도입해 연결형 가전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 브랜드인 대우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과 유통 역량을 결합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가전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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