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오후 5시로 연기…여야 원구성 협상, 최종 결렬 수순
(서울=뉴스1) 서미선 장성희 조유리 기자 = 여야의 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서 30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오후 5시로 미뤄졌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전까지 추가 협의를 주문했으나 여야 모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장현주 국회의장 공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조 의장 및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 가동을 위해 오늘 본회의를 예고된 대로 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고, 본회의가 오후 2시에서 5시로 늦춰진 만큼 여야가 다시 한번 최대한 협상하라고 (조 의장이) 강하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소집해 원 구성 협상을 거듭 중재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의장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본회의를 오후 5시로 미루고 여야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에 대해 다시 협상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여야 원내지도부는 국회의장실에서 나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다시 원 구성 협상에 들어갔다.
장 수석은 '여야 협상 결렬 시 본회의를 강행하느냐'는 질문에 "의장이 오후 5시로 본회의를 늦춘 만큼 여야가 최대한 협상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을 할 경우) 무기명 투표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운영위원장실에서 다시 시작된 여야 원내지도부 협상은 10여분 만에 결렬로 끝났다.
먼저 퇴장한 정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앞두고 마지막 여야 회의도 불발됐다"며 "여전히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감당해야 한다며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당 역시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가져오지 않는 한 국회 내 견제와 균형은 깨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며 "6월 11일 이후 계속된 여야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본회의가 오후 5시 개최된다고 하니 의원총회를 통해 향후 방안을 말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11개 상임위원장 선출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저희야 협의는 언제든 할 수 있다. 거절할 이유도 없고 계속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 원내대표는 "오늘 마지막 협상도 결렬됐다. 민주당은 의장이 방금 공지한 것처럼 오후 5시 본회의가 열리면 참여해 (법사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을) 먼저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추진할 민생입법 과제를 당장 내일부터 국회를 전면 가동해 현안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며 "한 달이란 기간이 너무 길었다. 국회가 거의 공전 상태였는데 방치할 수 없다. 내일부터 일하는 국회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한 11개 상임위에 대해선 "내부 조율이 필요한 게 남았다"며 말을 아꼈다. 야당과 추가 협상 여지에 관해선 "이미 (본회의) 시간이 공지됐기 때문에 여력은 없다"며 "법사위 얘기만 하니 더 지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