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청래, '1인1표' 재차 부각…친명 "없는 갈등 만들어"

뉴시스

정청래, SNS·딴지에 "1인1표 사수"…친명 이건태 "이슈메이킹" 盧 적통 논쟁 여진 계속…송영길 "정청래, 한미 FTA 반대 선봉" 친청계 최민희 "편파적 파묘 안 하시면 안 될까" 반박

[서울=뉴시스] 정병혁, 김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의원이 28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청년 당선자 워크숍과 전북 전주시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송영길의 국가비전 민주당 전북평당원 타운홀미팅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 2026.06.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김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영길 의원이 28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청년 당선자 워크숍과 전북 전주시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송영길의 국가비전 민주당 전북평당원 타운홀미팅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 2026.06.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대표적인 실천 공약인 '1인1표제'를 재차 부각하고 나섰다. 친명(親이재명 대통령)계는 "없는 갈등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30일 SNS에 "누가 1인1표제에 태클을 거나"라며 "1인1표제 흔들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강성 당원 커뮤니티인 딴지일보에도 "당원주권정당, 1인1표제 사수합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는 지난 연말부터 추진돼 이미 올해 초 당헌당규 개정으로 확립됐다. 대의원·권리당원 70%와 국민여론조사 30%로 치르는 8월 전당대회부터 대표·최고위원 선출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미 당헌당규에 반영됐지만, 연임 도전 수순에 들어선 정 전 대표는 최근 1인1표제를 다시금 의제로 띄우고 있다. 지선 결과를 두고 민심·당심 괴리를 지적한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실명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날 SNS 게시물은 당권 경쟁 주자인 김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앞서 지난 26일 김대중정치학교 워크숍에서 1인1표제에 관해 최악의 경우를 가정, "조합장 당이 돼버릴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총리의 해당 발언이 나오기 전부터 정 전 대표 측이 자신의 대표적 실현 공약인 1인1표제를 전당대회 의제로 삼아 강성 당원 표심 결집을 유도하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친청(親정청래)계는 정 전 대표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날 김 총리의 조합장 당 발언을 직접 겨냥, "1인1표에 대해 의심하고 흔드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대한 불신"이라고 했다.

친명계는 반박에 나섰다. 이건태 의원은 SNS에서 "1인1표제를 반대하는 세력이 있는 것처럼 없는 갈등을 만들어내고 당원을 편 가르는 메시지를 내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슈메이킹하기 위함인가"라고 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적통 논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송 의원이 정 전 대표를 향해 '노 전 대통령 장례식 불참'을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다.

송 의원은 이후 정 전 대표가 장례식에 참석했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같은 글에서 한·미 FTA를 거론, "민주당 대부분 의원이 격렬하게 반대했다"며 "그 선봉에 정청래 의원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친청계 최민희 의원이 "편파적 파묘 안 하시면 안 될까"라고 반박하며 2002년 '후단협 사태'를 언급했다. 송 의원과 연합 전선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 김 총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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