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위원장만 선출해 개문발차..법사위 놓친 野 반발
[파이낸셜뉴스] 국회는 30일 더불어민주당 몫 11명의 상임위원장들만 선출했다.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자 조정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주도로 상임위원 명단을 마련하면서다. 최대 쟁점이던 법제사법위원장을 민주당이 사수하며 국민의힘은 피켓시위까지 나서며 반발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18명 상임위원장 중 민주당 몫 11명만 선출했다. 여야가 법사위원장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자 조 의장의 결단으로 일단 민주당이 맡을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밟은 것이다.
조 의장은 상임위원 임기만료 3일 전까지인 기한을 넘으면 국회의장이 선임할 수 있다는 국회법을 들어 "5월 27일까지 의장에게 선임을 요청했어야 했고, 6월 5일 의장 선출과 6월 10일 제1야당 원내대표 선출을 고려하더라도 국회법을 한 달 동안 어긴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국민이 인내 가능한 선을 넘었다고 보기 전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목표인 법사위원장을 놓치며 협상에 실패한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의사진행 과정에서 조 의장에게 고성으로 항의하고,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상임위 독식 시도 중단' '법사위 집착 (이재명 대통령) 재판 취소 빌드업' '국회 원구성 폭주 민주당식 국민협박'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또 조 의장이 통보한 상임위원 선임에 전원 사임계를 냈다.
국민의힘 불참 가운데 민주당과 범여권은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을 진행했다. 여야 쟁점이던 법사위원장은 서영교 의원이,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인 한병도 의원이 맡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광재 의원이 나섰다.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조승래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은 김영진 의원, 정무위원장은 유동수 의원,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은 김정호 의원이 선출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송기헌 의원, 국방위원장은 진성준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이재정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서삼석 의원이 맡았다.
이날 선출되지 않은 상임위원장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국토교통위원장, 교육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 정보위원장, 성평등가족위원장 등 7개다. 국민의힘이 전원 상임위원 사임 등을 무르지 않고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7개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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