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m 높이 세계 최대 유리 전망대, 우산으로 찍었더니 '쩍'... 관광객 혼비백산
[파이낸셜뉴스] 중국 허난성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유리 바닥 전망대에서 한 10대 소년이 우산으로 바닥을 내리치자 균열이 발생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현지에서는 유리 시설물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중화망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소동은 지난 6월20일 허난성의 바오취안 절벽 관광지 유리 전망대에서 일어났다.
관계자는 같은 달 21일 "10대로 추정되는 한 소년이 우산으로 유리 바닥을 찍어 패널에 금이 갔다"고 밝혔다. 다행히 현장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 덕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관광지 측 대변인은 "전망대는 삼중 접합 안전유리로 제작됐으며, 소년이 파손한 것은 최상단 유리 패널 한 장 뿐"이라며 "전체 하중 지지력과 구조적 안전성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패널 수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기존과 동일한 패널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지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관광객들에게 우산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유리를 찌르거나 충격을 가하지 말 것을 안내할 방침이다.
바오취안 관광지는 2023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리 전망대로, 유리 바닥 아래로 180m 높이의 아찔한 절벽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사고 이후 현지 누리꾼들은 유리 패널의 품질을 문제 삼았다. "우산으로도 깨질 정도라면 하이힐을 신은 사람이 밟아도 위험한 것 아니냐", "관광객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일반적인 기준보다 훨씬 높은 안전 표준을 적용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관광지 측은 파손된 구역의 출입을 통제한 채 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구역은 완전히 수리될 때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사고가 나지 않은 나머지 구역은 정상 개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