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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복지 '서울런' 3.0으로 확대...중위 80%·다자녀 확대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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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 '서울런'이 3번째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소득기준은 현행 60% 이하에서 80%까지 완화되고, 다자녀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까지 대상을 넓힌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서울런' 대상 확대는 오는 20일부터 적용해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기준 개선으로 약 17만명의 청소년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런'은 시가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1대1 멘토링, 진로·진학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교육복지 사업이다. 지난 2021년 시작 당시 중위소득 50% 이하,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약 10만명이 서울런의 혜택을 받았다. 이후 2024년 7월 소득 기준은 중위소득 60% 이하로 완화됐고, 국가보훈대상자, 가족돌봄청년, 가족쉼터 입소자, 건강장애학생, 아동복지시설 입소자 등을 추가해 12만명으로 대상을 늘렸다.

이번 확대는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 수준까지 넓히는 민선 9기 공약 이행의 첫 단계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마치고, 소득 기준을 교육청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과 같은 중위소득 80% 이하로 맞췄다.

다자녀지원 역시 조례 개정을 통해 3자녀 이상 가구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현행 조례상 둘째아 이상 지원하던 기준을 첫째아부터 지원하는 것으로 넓히고 재혼 가정의 동일 세대 등재 요건을 없앴다. 시는 향후 사업 운영 결과와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자녀 가구까지 대상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서울런 이용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서울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유형에 따라 소득·자격 확인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서울시가 자격 심사를 거쳐 가입을 확정한다.

대상 확대와 함께 여름방학을 맞아 진로 탐색과 역량 강화를 돕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에 새로 지원 대상이 된 청소년도 가입 후 곧바로 참여할 수 있다.

진로 탐색 분야에서는 대학 등 기관과 연계해 서울런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돕는 '진로캠퍼스'(19개 연계 기관, 359명)와 직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 '잡스런'(5개 기관, 90명)을 운영한다.

예체능 분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양대학교와 협력해 '서울런 예체능 클래스'를 운영한다. 각 과정에서는 한양대학교 교수 및 강사진이 지도를 맡는다.

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7개 청소년센터와 협력한 '서울런 영어동행캠프'를 마련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서울런 회원 200명을 모집한다.

고려대학교와 함께 '서울런 STEM 프리스쿨'은 고등학교 1학년 이상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SW·AI 분야 교육을 제공한다. KAIST 융합교육연구센터와 연계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AI 에이전트 기초 교육을 실시한다. 이수자 가운데 60명을 선발해 로봇 관련 실습 등 오프라인 캠프를 운영한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특강'도 운영한다. 소통 전문가 한석준 아나운서의 강연과 소규모 실습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학업 성과가 우수한 '우리미래 서울러너' 참여 학생 80여명은 여름캠프를 통해 특강과 맞춤형 입시·학습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우수 참여자를 선발해 약 2주간 진행되는 예일대학교 여름캠프(YYGS)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런은 올해 행정안전부 정부합동평가에서 국민평가단이 뽑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충북·김포·평창·태백·예천 등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가 서울런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 중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지원 대상 확대로 더 많은 청소년이 서울런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됐다"며, "서울런은 청소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종합 성장 플랫폼'으로서 학습과 진로 탐색 기회를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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