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FDI 346억 달러로 작년 전체 금액 육박..한국, 싱가포르 이어 2위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올 상반기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등록액이 346억5000만 달러(약 53조134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급증했다. 한국은 54억5000만 달러로 싱가포르(73억1000만 달러)에 이어 전체 63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 산하 통계국은 지난 3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6년 2·4분기 및 상반기 경제·사회 동향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베트남 경제의 수십 년 역사상 가장 높은 상반기 FDI 등록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FDI 등록액인 384억2000만 달러(약 58조9151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신규 투자 유치는 총 2013건의 프로젝트가 승인돼 등록 자본금 173억9000만 달러(약 26조666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 기준 1.3%, 금액 기준으로는 87.2% 증가한 규모다.
업종별로는 가공·제조업이 107억6000만 달러(약 16조4999억원·61.9%)를 유치하며 여전히 최대 투자처 자리를 지켰다. 이어 전기·가스·수도·공조 공급업이 30억8000만 달러(약 4조7230억원·17.7%)로 뒤를 이었으며 기타 업종이 35억5000만 달러(약 5조4437억원·20.4%)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에 신규 투자를 진행한 63개 국가·지역 가운데 한국은 54억5000만 달러(약 8조506억원·신규 등록액의 31.4%)를 투자하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73억1000만 달러(약 11조2095억원·42.1%)를 기록한 싱가포르였으며 일본, 중국, 네덜란드 등이 주요 투자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증액 투자 부문에서는 총 541건의 프로젝트가 자본을 조정하여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110억4000만 달러(약 16조9292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인수 및 출자를 통한 투자액은 62억 달러(약 9조5073억원)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89.5% 급증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실제 베트남 현지에 투입된 FDI 집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약 130억3000만 달러(약 19조9808억원)로 추산되었다. 이는 최근 5년 내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집행 실적이다.
집행액의 업종별 비중은 가공·제조업이 107억6000만 달러(약 16조4999억원)로 전체 집행액의 82.6%를 차지해 압도적이었으며 부동산업이 9억6520만 달러(약 1조4800억원·7.4%), 전기·가스·수도·공조 공급업이 4억7920만 달러(약 7348억원·3.7%)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 당국은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FDI 유치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의 베트남 투자환경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세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베트남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부 튀 띠엔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