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글도 못 배운 야만인"…음바페, 인종차별 파라과이 의원에 "비열한 여성" 공개 비판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킬리안 음바페/사잔=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사잔=연합뉴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남긴 셀레스트 아마리야 파라과이 상원의원 공개 비판했다./사진=킬리안 음바페 SNS 캡처, 뉴시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남긴 셀레스트 아마리야 파라과이 상원의원 공개 비판했다./사진=킬리안 음바페 SNS 캡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낸 파라과이 상원의원을 공개적으로 규탄했다.

7일 뉴시스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셀레스테 아마리야 파라과이 상원의원을 향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는 비열한 여성"이라고 비판했다.

음바페는 "당신의 무모하고 뻔뻔한 인종차별 덕분에 전 세계는 파라과이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룩한 노력을 잊게 됐다"며 "나는 그녀와 같은 사람들이 증오와 인종차별을 퍼뜨리는 걸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에 1-0으로 승리했다. 음바페가 이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프랑스는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아마리야 상원의원은 음바페의 출신과 가정교육, 학력, 외모 등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적인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는 음바페를 "프랑스인 행세를 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 "글쓰기도 배우지 못한 야만인" 등으로 표현했다. 심지어 파라과이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음바페의 뺨을 때렸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논란이 커지자 마리나 페라리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은 "분노했다"며 "그 의원이 음바페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우리 팀 주장이 보여주는 모든 가치와 프랑스가 옹호하는 모든 것, 즉 자유·평등·박애를 공격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프랑스축구협회 역시 "극도로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러한 발언은 범죄이며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프랑스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장이 확산되자 파라과이 정부는 "아마리야 상원의원의 발언이 파라과이 정부나 국민들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평화로운 공존, 그리고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와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프랑스는 오는 10일 오전 5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8강전을 치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음바페 #파라과이 #상원의원 #월드컵 #인종차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