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기차 전환 서두르지만…"2030년까지 EV 전문 인력 20만명 부족"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의 E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030년까지 전문숙련 인력이 10만~20만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해당 분야 인재 확보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SIAM)는 정부의 전기차 보급 목표인 전체 차량의 30%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최대 20만 명의 EV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채용과 교육에 누적 1355억 2000만 루피( 약 2조 1710억 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배터리 기술, 전력전자, 모터 설계 분야의 인재 수요가 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나트와르 카델 부사장은 "EV 전환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인력 역량과 생태계 전반의 변화"라며 "기계공학, 전자, 소프트웨어, 화학, 데이터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배터리 팩 설계 및 안전, 전력전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고전압 시스템, EV 진단, 충전 인프라,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과제는 단순한 인력 부족이 아닌 현장 투입 가능한 EV 전문 인재 확보로 꼽힌다. 인도의 인력 채용·교육 전문 기업 팀리스는 배터리 생산,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전력전자, 충전 인프라 등 EV 전 가치사슬 전반에서 인력 수요가 늘고 있고, 견습 채용 전망치도 75%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의 공학 인력이 풍부한데 비해 EV에 필요한 실무 역량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터리·전력전자·진단 기술 경험 부족과 기존 내연기관 인력의 재교육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데이 나랑 오메가 세이키 모빌리티 회장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IoT 차량 시스템 등 전문 기술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기차 제조 현장도 전자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배터리 기술, 첨단 전자 기술, 품질 관리 역량을 갖춘 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