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 외무 "종전 MOU 안지키면 최종 합의 위한 협상도 없다"

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에 종전 양해각서(MOU)를 지키지 않으면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도 없다고 경고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7일(현지시간)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 "수백만 명의 자랑스러운 이란인들이 모여 단결했다"며 "그들이나 우리의 용감한 군대는 어떠한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엑스(X)에 적었다.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어 아라그치 장관은 "MOU의 제13항은 매우 명확하다. 위협이 지속되면 최종 합의에 대한 협상은 시작되지 않는다"며 "당신이 서명한 것을 지켜라"고 덧붙였다.

13항은 "본 MOU 서명 후, 그리고 본 MOU 제1항, 제4항, 제5항, 제10항, 제11항의 이행 개시 및 이러한 조치들의 지속적인 이행을 전제로, 미국과 이란은 나머지 조항들에 대해서만 배타적으로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중 △1항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투 종료 △4항은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 봉쇄 해제 △5항은 60일간 상선의 안전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10항은 이란의 원유 판매를 위한 미국의 제재 유예 △11항은 MOU 이행 즉시 미국의 이란 동결 자금 해제를 다루는 조항이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 및 동결자금 해제가 MOU 발효 즉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이란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맞서고 있다.

또한 이란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철군을 요구하고 상선들은 자국이 지정한 호르무즈 해협 항로로만 통항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은 이스라엘의 철군이 MOU에 포함되지 않으며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개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7일 MOU가 발효된 후 같은 달 21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첫 후속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양측은 이어 지난 1일 카타르 도하에서 파키스탄과 카타르 중재 하에 간접 실무 회담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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