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에 뿔난 메타…AI 안경 LED 떼면 촬영 못 한다[1일IT템]
LED 훼손 시 촬영 막는 SW 업데이트 배포
[파이낸셜뉴스] 메타가 최신 인공지능(AI) 안경이 불법 촬영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촬영 중임을 표시할 수 있는 LED를 훼손하거나 제거한 기기의 카메라 기능을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개조 서비스를 광고하는 이들에 법적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자주 묻는 질문(FAQ)을 통해 메타 AI 안경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메타 AI 안경에는 사진과 영상 촬영 시 주변에 촬영 사실을 알리는 '캡처 LED'가 탑재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가리거나 훼손할 경우 카메라 기능이 비활성화된다.
캡처 LED는 사진 촬영 시 짧게 점등되고 동영상 촬영 중에는 계속 깜박이며 사용자가 이를 끌 수 있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 상태다. 기기가 캡처 LED가 가려진 상태를 감지하면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해당 기능은 2세대 AI 안경부터 적용됐으며 시스템이 LED가 다시 정상 상태로 복구된 것을 확인해야 촬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일부 이용자가 LED를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훼손하는 방식으로 기기를 개조하는 사례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에 메타는 LED가 변조되거나 파손된 것을 감지할 경우에도 카메라를 비활성하도록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데이트는 '필수 업데이트'로 현재 순차 배포 중이다.
또 메타는 LED 제거 서비스를 홍보하는 광고와 게시물 마켓플레이스 등록글을 삭제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를 홍보하는 계정은 차단할 방침이다. 메타는 자사 플랫폼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에서 관련 서비스를 광고하는 경우에도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