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 제품 팔아 자립지원 '선순환'… '올리브' 매출 뛰었다
전국 최초 선순환형 자활 마켓
카페·세탁·원예 등 109곳 운영
1년새 매출 28% 늘어 78억원
원스톱 통합돌봄 등 사업 확장
10월 찾아가는 팝업스토어 개최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부산형 자활브랜드 '올리브(ALL-LIVE)'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자활사업의 새로운 성장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부산형 자활브랜드 올리브가 출범 1년 동안 자활사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참여자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자활생산품과 서비스의 판로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올리브는 시가 '모두(ALL), 함께 잘 사는 부산(LIVE)'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아 기존 자활사업의 이미지를 새롭게 단장한 자활정책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과 디자인은 시민과 전문가, 현장 참여자가 함께 만들었으며, 지난해 11월 업무표장 등록까지 완료해 공공성과 독창성을 확보했다.
올리브의 대표 사업은 전국 최초의 선순환형 자활 마켓인 올리브마켓이다. 자활 참여자들이 직접 창출한 수익의 일부를 참여자의 자활을 위한 자립 포인트로 돌려주고, 이를 마켓에 사용해 매출액이 다시 자활사업에 100% 재투자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시는 올해 음식점과 카페, 세탁, 제과·제빵, 도시락·반찬, 원예 등 올리브마켓 109곳을 운영했다. 2113명의 참여자에게 1인당 20만원의 구매포인트를 지급해 지역 내 자활사업장에서 소비·보상·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확대했다.
올리브마켓 매출액은 기존 61억원에서 78억원으로 28% 증가하며, 자활생산품과 서비스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사업장을 보면 '카페 청정구역#2'로 174% 증가했고, '우리동네호두과자 동래점'이 173%, '식사준비 연산더샵파크시티점' 98%, '샐러드와 기장점' 77%, '텐퍼센트커피 윗반송점' 76% 순이었다.
시는 올리브를 자활사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통합돌봄 분야로도 확장하고 있다.
병원안심동행, 식사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부산형 통합돌봄 특화사업에 지역자활센터와 자활기업 28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활참여자 175명으로 구성된 '통합돌봄 원스톱 지원체계'도 구축됐다. 자활사업과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참여자들이 단순한 복지수혜자를 넘어 공공서비스 제공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시는 향후 올리브마켓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리브마켓을 현재 109곳에서 120곳으로 늘리고, 1인당 구매포인트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올해 10월에는 '찾아가는 올리브 팝업스토어'를 열고 자활생산품에 대한 인식 개선과 판로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재수 시장은 "올리브는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자활참여자의 가능성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부산형 자활 혁신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자활참여자가 복지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자활 생태계를 조성해 다시 뛰는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