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몽골 국회의장·총리 연쇄 회동…"한·몽 협력 각별한 지원 부탁"
(서울·울란바타르=뉴스1) 김근욱 한재준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산닥 뱜바척트 몽골 국회의장과 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총리를 차례로 만나 한·몽 정상회담에서 이룬 합의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몽골의 국가 의전 서열은 대통령, 국회의장, 총리 순으로, 이 대통령은 이날 서열 2·3위 인사와 연쇄 회동을 가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몽골 울란바타르 시내 호텔에서 진행된 뱜바척트 의장과의 접견에서 "어제 후렐수흐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몽골 간에 정말로 새롭게 더 깊이 있는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의장님께서 한-몽 관계 발전을 위해서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많이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이뤘다며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0억 달러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뱜바척트 의장은 "15년 만에 한국 대통령께서 몽골을 국빈 방문해 주셨다"며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데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몽골의 많은 국민들이 해외에서 체류 중인데, 그중 가장 많은 6만여 명의 인구가 한국에서 체류 중"이라며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몽골 국민들이 우리 경제에 기여한 바도 아주 크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츠랄 몽골 총리와의 접견에서도 "실무를 총괄하고 계시니까 어제 합의한 여러 가지 의제들, 특히 경제 교류, 광물 협력, 방위산업 분야 협력 등을 총리께서 잘 챙겨주시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제가 어제 저녁에도 시내를 다녀보고 오늘도 전승기념탑에 가서 많은 분을 만났다"며 "우리 몽골 국민들께서 한국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호감이나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오츠랄 총리도 "대통령님께서 올란바타르 시내도 구경하시고 몽골 국민들과 만나고 또 몽골에서 한국 음식을 드셔보시는 영상을 몽골 국민들께서 많이 보시고 좋게 생각하고 계신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고 합의된 사항에 대해서 실제로 실천해 나가도록 제가 관련 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하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츠랄 총리는 한국에서 일하는 몽골인들에 대한 사회보장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몽골 교육부 장관에게 한국에 거주하는 아이를 위한 몽골학교 설립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도 참석한다. 청와대는 "양 정상 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