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다른 여성들과 음란 메시지"…80대 아내의 황혼 이혼 고민
[파이낸셜뉴스] 80대 여성이 남편이 다른 여성들과 음란한 메시지와 사진·동영상을 주고받은 사실을 알고 황혼 이혼을 고민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은 80대 여성 A씨가 남편 문제로 황혼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제보 내용을 소개했다.
A씨의 남편 B씨는 A씨와 동갑으로, 평소 주변에서 마당발로 알려졌고 또래보다 건강해 여러 사람과 친분을 이어왔다.
문제는 A씨가 B씨의 휴대전화를 보면서 시작됐다. A씨는 남편이 낯선 여성과 대화한 내역을 확인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
메시지에는 남편이 낯선 여성과 '오빠' '보고싶어' 등으로 대화한 내용이 있었다. 두 사람은 음란한 사진과 동영상도 주고받았고, A씨가 해당 여성을 차단한 뒤에도 B씨는 며칠 뒤 다른 여성과 비슷한 대화를 이어갔다.
A씨는 사건반장에 "너무 낯 뜨거워서 사진을 눌러보거나 영상을 재생해보지도 못했다"며 "사진과 동영상 속 주인공이 남편 또는 해당 여성인지 확인하기도 무섭다"고 토로했다.
결국 비슷한 일이 반복되자 A씨는 결국 B씨에게 자신이 확인한 내용을 이야기하며 "나이 들어서 왜 이렇게 추한 꼴을 보이느냐"고 따졌다.
A씨는 B씨가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 '네가 이상한 여자라 나를 이상하게 만든다'고 말한 뒤 발길질을 하는 등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한테만 그런다. 사람들은 다 천사라고 그런다. 내 편 되어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 (남편은) 나의 울타리가 되어준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혼 소송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이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폭력을 행사한 부분도 중요하다"며 "나이가 80이든 90이든, 증거가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혼 소송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