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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도서관 문 닫아도 책은 열린다… 1만5000권 '외출도서관' 운영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리모델링 휴관 중 대체 독서서비스
꿈바당·돌문화공원 등에 도서 비치
임시자료실에 도서 1만권 제공
돌문화공원 어린이관 5000권 운영
5개 거점 QR 전자책 서비스 지속
7개 기관 순회문고·직장문고도 유지

제주 한라도서관 전경. 한라도서관은 리모델링 공사에 따른 휴관 기간에도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임시자료실과 돌문화공원 개방형 독서공간, 시민복지타운 숲속도서관, QR 전자책 서비스, 찾아가는 순회문고 등을 운영해 도민 독서서비스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 한라도서관 전경. 한라도서관은 리모델링 공사에 따른 휴관 기간에도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임시자료실과 돌문화공원 개방형 독서공간, 시민복지타운 숲속도서관, QR 전자책 서비스, 찾아가는 순회문고 등을 운영해 도민 독서서비스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한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휴관하는 동안에도 도민 독서서비스를 이어간다. 임시자료실과 생활권 독서공간, QR 전자책 서비스, 찾아가는 순회문고를 활용해 도서관 이용 공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에 따르면 도서관은 휴관 기간 중 임시자료실과 외출도서관, 숲속도서관, QR 전자책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한라도서관은 자료 이용과 독서문화 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임시자료실, 돌문화공원 어린이관 개방형 독서공간, 시민복지타운 야외 숲속도서관 등 생활밀착형 독서공간을 마련한다.

먼저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제주어관에 임시자료실을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예약도서대출과 희망도서 서비스, 서점바로대출을 예약제로 운영한다.

타관반납서비스도 정상 가동한다. 임시자료실에는 일반도서와 어린이도서, 영어그림책 등 1만권을 비치한다.

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 어린이관에는 유아·어린이도서 5000권을 둔 개방형 독서공간을 조성한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독서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민복지타운 광장에는 야외 숲속도서관이 운영된다. 야외 책 전시와 텐트, 캠핑의자 등을 갖춘 북크닉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디지털 정보서비스도 계속 제공된다. 한라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구독형·소장형 전자책, 오디오북 등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다공원, 제주중앙지하상가, 서귀포 올레여행자센터 등 5개 거점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개방형 전자책 서비스도 이어진다. 회원가입 없이 QR코드만 스캔하면 전자책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도민과 관광객 모두 접근할 수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유지된다. 한라도서관은 순회문고와 직장문고를 운영해 요양시설, 작은도서관, 노인복지관 등 7개 기관에 정기적으로 도서를 제공한다.

독서상담과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이어간다. 독서문화프로그램 역시 휴관 기간에도 진행된다. 생애주기별 찾아가는 독서활동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참여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민이 일상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오는 9월 독서의 달에는 '책문화 동아리 축제'를 열고, 숲속도서관과 연계한 야외 독서문화행사도 추진한다.

도서관 휴관은 이용자에게 단순한 공간 폐쇄가 아니다. 책을 빌리고, 머물고, 배우고, 사람을 만나는 일상의 문화 기반이 잠시 끊길 수 있다는 뜻이다.

한라도서관의 대체 서비스는 책을 도서관 건물 안에 묶어두지 않고 어린이도서관, 공원, 광장, 지하상가, 여행자센터, 복지기관으로 옮겨 놓는 방식이다.

한지운 한라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쉬어도 독서는 멈추지 않는다"며 "휴관 기간에도 생활권 독서공간과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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