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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베트남으로 진격…세일즈 총력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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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방산 엑스포에 HD현대·LIG D&A·풍산·LIG풍산프로테크 참가 유력
40개국 300개사 참여 '역대 최대'…러시아 의존 탈피 베트남 정조준

LIG D&A 제공
LIG D&A 제공

[파이낸셜뉴스] K방산이 동남아시아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는 12월 하노이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방산 엑스포'를 발판으로 방공·해군 전력 현대화에 나선 베트남의 대규모 수요를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자럼 공항에서 개최되는 '베트남 국제방산 엑스포 2026'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국방부가 '평화와 우호'를 주제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40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방산기업이 참가하고, 전시 면적만 2만5000㎡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육군 무기체계부터 해군 함정·잠수함, 전투기·헬기, 미사일·방공체계, 드론 등 무인체계, 레이더·C4ISR까지 아우른다. 국내 기업들은 앞서 2022년, 2024년 행사에도 대거 참가한 바 있다.

참가가 유력한 기업으로는 함정 분야의 HD현대, 지상·기동 무기체계의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탄약·소재 전문기업 풍산, 그리고 추진제·로켓추진기관 전문기업 LIG풍산프로테크 등이 거론된다.

특히 LIG풍산프로테크는 2010년 LIG D&A와 풍산이 합작 설립한 곳이다. 열가소성 기술을 활용해 추진제 및 로켓추진기관을 개발한다.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하며, 부지 1만168㎡에 건물 5개동 2034㎡ 규모를 갖추고 있다. 미사일·로켓 전력 현대화를 추진 중인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가 베트남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방 현대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은 2026년 184억2000만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4.56% 성장해 2031년 230억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이 지역 핵심 성장 축으로, 방공체계·대전차무기·드론·해군 전력 현대화가 집중 수요로 꼽힌다.

베트남은 2019년 국방백서를 통해 해군·공군·방공군을 우선 현대화하고, 2030년 이후 전군 현대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특정 국가에 대한 무기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파트너를 확보한다"는 방향을 명확히했다. 그간 절대적이던 러시아 단일 공급망 의존에서 벗어나 방산 협력 다변화에 나섰다. 최근 한·베트남 국방장관회담이 성사되는 등 양국 방산 협력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지가 뚜렷해 K방산에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함정·탄약·추진체 등 전 분야에서 세일즈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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