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내는 사람 우대"…우상호 강원지사 업무보고 시작
16개 실국 24일까지 진행
민선9기 도정방향 점검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우상호 강원도지사가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으며 도정 운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우 지사는 이날 오전 소방본부와 자치경찰위원회를 시작으로 본청 16개 실국의 업무보고에 들어갔다. 보고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인수위원회 활동 때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보고받은 적은 있지만 각 실국이 도지사에게 업무 전반을 공식 보고하는 것은 민선9기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업무보고는 본관 소회의실에서 실국장이 소관 과장과 함께 참석해 핵심 사항을 10분가량 간략히 보고한 뒤 지사와 행정·경제부지사가 30분 동안 당부와 토론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국별 현황과 기능, 역점사업은 물론 민선9기 도정 방향에 맞춘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계획도 함께 점검한다. 이번 일정에서 빠진 제2청사 지역본부 실국인 총괄기획관과 미래산업국, 관광국, 해양수산국은 지사 방문행사 등과 연계해 별도로 보고를 진행한다.
우 지사가 각 실국이 같은 방향을 보고 사업을 다듬도록 미리 밑그림을 제시한 점도 눈에 띈다.
그는 업무보고에 앞서 지난 8일 '민선9기 강원도정 비전 공유회'를 열어 기획과 정책 입안의 방향성, 핵심사업 진행 상황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청정강원과 청년강원, 평화강원을 실현할 사업계획과 배경을 풀어내며 AI데이터센터 유치 이유와 청정에너지 고속도로의 의미, 식품융합클러스터와 목재산업 등 강원형 산업의 추진 방향을 소상히 밝혔다.
특히 대기업 중심의 투자유치로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인구가 빠져나가고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지금 강원도는 분명한 위기에 서 있고 마땅한 일자리와 살 만한 여건이 없어 청년들이 떠나는 것이 가장 뼈아프다"며 "판을 바꿔야 하는 시기인 만큼 도정이 향하는 목표도 일하는 방식도 예전과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 잘하고 결과를 내는 직원을 확실히 대우하겠다"며 "성과는 보기 좋은 숫자가 아니라 도민의 살림살이가 실제로 나아졌는지로 따질 것인 만큼 어느 지역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