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유출 사고 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약 울주군 전역에 보관
울산 울주군, 국내 최초 '디지털 갑상샘 방호약품 보관시스템' 구축
갑상샘 방호약품(KI) 디지털 약품 전용 보관함 12개 읍면에 설치 완료
방사성요오드 체내에 흡수되는 것 억제.. 총 60만 정 확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이 갑상샘 방호약품(KI)의 안전한 관리와 비상 시 신속한 배포를 위해 전국 최초로 '디지털 갑상샘 방호약품 보관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13일 울주군에 따르면 갑상샘 방호약품(KI)은 원전 사고로 방사선물질과 방사능이 누출될 경우 사고 원전 중심으로 반경 30km 이내에 있는 주민들에게 유일하게 배포되는 의약품이다.
바둑알 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이 약은 1정 당 300원에 불과하지만 방사성요오드가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갑상샘 피폭을 막아준다.
울주군은 이 갑상샘 방호약품(KI)의 안정적 관리와 정확하고 신속한 배포를 위해 지난해 8월 디지털 보관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내 12개 읍면을 대상으로 디지털 약품 전용 보관함 설치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디지털 약품 전용 보관함과 연결되어 각 읍면에 비축·보관 중인 갑상샘 방호약품(KI)의 보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울주군은 우선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된 읍면 중심으로 지난해 온산읍과 온양읍, 청량읍, 서생면 등 4곳에 보관함을 설치했으며 올해 13대의 보관함을 추가 구입해 최근 나머지 8개 읍면에도 설치를 완료했다.
이 보관함은 갑상샘 방호약품(KI)의 효능 유지에 필수적인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제어·관리할 수 있으며 분실과 훼손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갑상샘 방호약품(KI)의 유효기간은 7년이다.
아울러 갑상샘 방호약품(KI)도 10만 정을 추가로 구입해 총 60만 정을 확보했다. 현재 각 읍면 인구 수에 맞게 분리 보관 중이다. 여기에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제외되어 있는 상북면, 언양읍, 삼남읍, 두서면의 일부 지역 주민을 위한 약품도 포함됐다.
울주군 관계자는 "첨단 ICT 기술 기반의 디지털 약품 전용 보관함을 도입함으로써 철저한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체계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에는 지난 6월 말 기준 21만 8285명이 거주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