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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장사 영업이익 47% 급증…바이오·반도체 성장에 대기업 쏠림 심화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천 상장사 영업이익 47% 급증…바이오·반도체 성장에 대기업 쏠림 심화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상장기업들이 바이오·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성장의 과실이 일부 대기업에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13일 발표한 '인천지역 상장기업 2025년 영업실적 분석' 보고서에서 지역 상장기업의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성장했지만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년 기준 인천지역 상장기업은 96개사로 2014년보다 29개사가 늘었고, 시가총액은 192조8600억원으로 2014년 대비 757.7% 증가해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분석 대상 93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56조680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2%, 당기순이익은 66.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개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과 한미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주도했다.
반면 영업이익 증가분 대부분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서 발생했고, 매출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매출의 73%,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85.4%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 편중 현상도 두드러졌다.

또 분석 대상 기업의 절반이 넘는 48개사는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전환됐으며, 건설과 전통 제조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바이오·반도체 대기업과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코스닥 강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기술 경쟁력 강화, 지역업체의 공공사업 참여 확대 등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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