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 의회와 함께 만들 것"
통합특별시 시정 운영 5대 방향 제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3일 민선 9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초기 100일은 특별시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자, 시민들께 방향성과 실행력을 증명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의회와 집행기관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이날 무안청사 통합특별시의회 제2회 임시회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하고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를 의회와 함께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특별시의 시정 운영 방향으로 △시민주권을 통한 통합 초기 안정 △성장 핵심 프로젝트의 속도감 있는 추진 △권역별 강점을 살린 균형 발전 △대한민국 대표 기본소득 정책 준비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조성 등 5대 방향을 제시했다.
민 시장은 먼저 "통합특별시가 출범했다고 해서 통합이 저절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며, 시민들께서는 기대와 함께 걱정도 가지고 계신다"면서 "시민주권으로 통합 초기의 불안과 혼선을 안정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시민주권을 시정의 가장 앞자리에 두고, 먼저 듣고, 충분히 묻고, 결정의 이유는 분명하게 설명하겠다는 것이다. 또 시민의 제안과 의회의 논의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민 시장은 또 성장 분야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선 시의회가 출범과 동시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1호 조례로 의결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통합특별시 역시 '전남광주반도체전략위원회'와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을 구성해 지역 차원의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면서 "날마다 점검을 통해 성장의 핵심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민 시장은 특히 "기업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전력과 용수, 교통·물류망, 인재 양성, 정주여건을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이어 "균형 발전의 토대를 튼튼히 하겠다"면서 "권역별 강점은 살리고, 생활 서비스의 격차는 줄이겠다"라고 말했다. 하나의 중심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도시가 아니라, 여러 중심이 서로 연결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민 시장은 또 "대한민국 대표 기본소득 정책도 차분하고 정교하게 준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기본소득과 기본사회는 시민을 수동적인 지원 대상으로 보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삶을 다시 설계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토대이자 지역 전환 사업이라는 것이다.
민 시장은 이와 함께 "녹색도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전남광주가 가진 햇빛과 바람, 바다와 숲은 이제 산업 기반이자 시민의 미래자산으로, 지역이 자원을 내어주고 성과는 외부로 빠져나가는 방식은 반복하지 않고, 시민이 참여하고, 지역이 이익을 나누고, 환경과 산업이 함께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민 시장은 끝으로 "통합은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이고, 성장은 새로운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며, 균형은 오래된 불신을 설득하는 일이고, 시민주권은 더디고 복잡한 숙의를 견디는 일"이라며 "전남광주가 어렵다고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지역 주도 성장도 멈추고, 전남광주가 해낸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길을 얻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