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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철 공직기강 조인다…제주도, 전 기관 고강도 특별감찰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7월 13일~8월 21일 3개 반 10명 투입
도 본청·직속기관·사업소·행정시 불시 점검
복무 태만·부패·갑질·재정 비리 집중 점검
초과근무수당·여비·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조사
비위자뿐 아니라 부서장 감독 책임도 문책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가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행정시 등 산하 전 기관을 대상으로 고강도 특별감찰에 착수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가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행정시 등 산하 전 기관을 대상으로 고강도 특별감찰에 착수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민선 9기 제주도정이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고강도 특별감찰에 착수했다. 인사철에 발생할 수 있는 근무 태만과 행정 공백을 막고 부패 취약 분야의 위법·부당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특별감찰은 이날부터 8월 21일까지 40일간 진행된다. 도는 3개 반 10명으로 특별감찰반을 꾸려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행정시 등 산하 전 기관을 암행·불시 점검한다.

이번 감찰은 지난 1일 민선 9기 도정이 출범한 뒤 공직사회 전반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첫 집중 기강 점검이다. 새 도정 출범과 정기인사가 맞물린 시기에 조직 분위기가 느슨해지거나 민원·행정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다.

감찰반은 복무 위반과 부패·갑질, 재정 비리 등 3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복무 분야에서는 근무 중 음주와 무단 지각·결근, 근무지 무단이탈, 허위 출장 등 기본적인 복무 의무 위반 여부를 점검한다. 총무과 등 복무 관리 부서가 합동점검에 참여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자체 특별감찰반을 가동한다.

도민 생활과 맞닿은 소극 행정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불친절과 업무처리 지연을 비롯해 공사·용역·보조금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당 지시와 특혜 제공,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살핀다.

재정 집행과 직무 관련 사적 유착 가능성도 조사한다. 초과근무수당과 여비, 업무추진비 등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하는 행위와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향응을 받거나 업무 관계자와 부적절하게 사적으로 접촉하는 행위가 포함된다.

도는 적발된 위반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직급이나 지위와 관계없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고, 직원 비위가 확인되면 부서장 등 관리자의 지도·감독 책임도 함께 묻는다.

개인의 일탈만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위가 발생한 부서의 관리 체계까지 점검해 간부 공무원의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감찰 결과를 조직문화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송창윤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은 "인사철에는 조직 분위기가 이완되기 쉬운 만큼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며 "도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도정을 위해 특별감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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