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조직원 모으는 'MZ조폭'…검거 조폭 65%가 10~30대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젊은 조직원을 끌어들이는 이른바 'MZ조폭'이 확산하고 있다. 경기남부 지역에서 검거된 조직폭력배 10명 중 6명 이상이 10~30대로 나타났으며, 절반 이상은 전과 9범 이상의 상습범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주요 민생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조직폭력배 184명을 형사입건하고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검거된 조직폭력배를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49명, 40대 45명, 50대 이상 19명, 10대 7명 순이었다.
이른바 'MZ조폭'으로 불리는 10~30대는 모두 120명으로 전체 검거 인원의 65.2%를 차지했다.
검거된 조직폭력배 가운데 9범 이상은 109명으로 전체의 59.2%에 달했다. 이어 5~8범 35명, 1~4범 28명, 초범 12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폭력조직은 세력을 유지하거나 확장하기 위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 10~30대를 하위 조직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같은 기간 강·절도와 마약, 생활폭력 등 다른 민생범죄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벌였다.
단속 결과 강·절도사범 4985명, 마약사범 999명, 조직폭력배 184명, 생활폭력사범 5650명 등 모두 1만1818명을 형사입건했다.
이 가운데 범행 가담 정도가 크고 혐의가 중대한 482명은 구속됐다. 범죄 유형별 구속 인원은 강·절도 152명, 마약 173명, 조직폭력 12명, 생활폭력 145명이다.
강도사범은 10·20대 비중이 두드러졌다. 연령대별 비중은 10대 31%, 20대 40%, 30대 6%, 40대 10%, 50대 이상 13%로, 전체 강도사범의 71%가 10·20대였다.
반면 절도사범은 5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했다. 연령대별 비중은 10대 16%, 20대 9%, 30대 12%, 40대 13%, 50대 15%, 60대 이상 35%였다.
경찰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금과 유류 등을 노린 강·절도 범죄를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다만 범행이 경미한 피의자 526명은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회복적 사법 활동도 병행했다.
마약범죄 수사에는 37개 팀, 15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투입됐다. 경찰은 마약 공급원을 추적하는 한편 신규 거래 자금을 차단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검거된 마약사범은 30대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65명, 40대 170명, 50대 91명, 60대 56명, 70대 이상 39명, 10대 37명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공급·제조사범 419명, 투약사범 580명이었다.
마약 구입 경로는 온라인이 525명으로 전체의 약 52%를 차지했다. 의료 관계인을 통해 구입한 피의자는 50명, 클럽에서 구입한 피의자는 20명이었다.
경찰이 단속 기간 압수한 마약류는 필로폰 16㎏, 합성대마 2.8㎏, 케타민 2.4㎏, 대마·양귀비 9145주 등이다.
생활폭력은 중장년층 비중이 컸다. 검거 인원 가운데 40~60대는 3813명으로 전체의 약 6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대 106명, 20대 745명, 30대 986명, 40대 1221명, 50대 1374명, 60대 이상 1218명이었다.
범행 장소는 근로 현장이 205명으로 가장 많았고 편의점 99명, 대중교통 91명, 의료기관 29명, 관공서 28명 등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민생범죄는 사회 기반을 서서히 좀먹는 고질적 폐단"이라며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신종 범행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등 집중단속에 준하는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