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앞두고 부산 '손님맞이' 분주
[파이낸셜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심의 등을 수행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38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열리는 가운데, 개최도시인 부산시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이번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19일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약 열흘간의 일정을 부산에서 소화한다.
14일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벡스코 등에 따르면 오는 19일 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막을 앞두고 안전,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교통혼잡·주차난 해소...종합상황실 운영
먼저 부산경찰청은 해수욕장 성수기를 맞아 차량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여름철 해수욕장 교통관리와 병행해 행사 교통관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교통상황실을 운영하고, 해외 귀빈들의 입출국 시 이용하는 셔틀버스 이동로 상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오는 15일에는 부산시와 국가유산청, 경찰, 소방, 한전, 벡스코 등 관계기관 합동 최종 점검이 시행된다. 사전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18일부터 행사 종료 때까지 매일 오전부터 벡스코에서 종합상황실이 운영돼 행사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을 한다.
주차 공간 확보에도 나섰다. 벡스코 제1·2전시장 주차장이 만차가 될 경우를 대비해 영화의전당에 추가 주차 협조가 이뤄진 상태다. 또 경찰은 벡스코 주변에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한다.
■ 부산 관광·K컬처·미식 등 연계 손님맞이
시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 축제에서 제대로 된 '손님맞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다. 사전 행사일인 18일부터 '유산 필드트립', '부산관광 문화체험',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 등을 마련해 위원들이 부산의 다양한 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유산 필드트립은 피란수도 부산유산 등 세계유산과 관련된 지역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이다.
개회일인 19일에는 부산콘서트홀에서 K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기획공연을 선보여 개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회의 외에도 전시가 진행되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선 개회식 다음 날인 20~29일 '부산관'을 운영해 지역 문화유산과 관광콘텐츠 등의 스토리텔링형 전시·체험을 선보인다.
오는 23일에는 부산시장 주재 환영만찬이 열려 위원국 대표 등 15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주요회원국들의 양자회담도 지원한다. 25~26일에는 벡스코 야외광장 등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를 각국 위원들에 선보인다. 또 부산항에서 선박 승선 체험과 전통시장 음식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세계유산'에 피란수도 부산유산 등재 추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등재 추진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현재 피란수도 부산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잠정목록에 등재된 상태다. 올해와 내년 유네스코 예비평가를 거쳐 내년도 등재신청 후보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본 등재신청은 오는 2029년 이뤄질 예정으로, 시는 이번 유네스코 예비평가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공식 등재에 유리한 입장을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국가유산청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는 137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마이스(MICE) 산업 관련 지역 기업의 수혜와 더불어 유산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