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인구절벽은 못 피한다' 출생아 수 60년만에 반토막
저출산·고령화 심각 EU 인구 2029년 정점 찍고 내리막 65세 이상 인구, 현재 '5명 중 1명'→2050년 '3명 중 1명' 2100년 인구 4억명 붕괴 전망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의 인구가 2029년에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2100년엔 4억명선이 깨질 것으로 전망됐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EU 최신 인구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4억5060만명인 EU의 인구는 2029년 4억4330만명으로 최대치에 이른 뒤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금세기의 마지막 해인 2100년 EU 인구는 현재보다 11.7% 줄어든 3억9880만명에 그쳐 4억명을 밑돌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프랑스 AFP통신은 "4억명에 못 미치는 이런 인구 규모는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나타나는 숫자"라고 짚었다.
EU의 인구 변화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통계는 출생아 수 감소였다. 1964년 연간 680만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24년 350만명으로 줄어 60년만에 거의 반토막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 기술의 발전과 생활 환경 개선에 힘입어 인구 고령화 현상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EU 주민 5명 가운데 1명꼴인 65세 이상 인구는 2050년에 3명 중 1명꼴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2100년에는 여성의 기대수명이 90세를 넘고, 남성은 86세를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EU는 이런 인구 구조 변화가 △노동력 부족 △공공 재정 악화 △의료·돌봄·교육 시스템 부담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고령층을 위한 상품·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며 이른바 '실버 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