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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美국채 99조원어치 줄였다…엔화 방어 실탄 마련?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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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약 10조8000억엔(약 99조원) 감소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기록적인 규모의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한 시기와 겹치면서 외환시장 개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 국채를 매각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국제자본수지(TIC)의 주요 해외 보유자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 5월 말 기준 1조1143억달러(약 1662조4241억원)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667억5000만달러(약 99조5843억원) 줄어든 규모다. 엔화로 환산하면 약 10조8000억엔에 달한다.

일본의 월간 미 국채 보유액 감소폭은 2022년 9월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컸다. 국가별로도 일본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만기별로 보면 장기 국채 보유액은 69억달러 줄었지만 단기 국채는 597억달러 감소했다. 전체 감소분의 대부분이 단기 국채에 집중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외환보유액으로 보유하던 미 단기 국채를 매각해 엔화 방어를 위한 달러 매도 자금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정부와 일본은행(BOJ)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총 11조7349억엔 규모의 엔화 매수·달러 매도 시장 개입을 실시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 감소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를 시장에 내다 파는 과정에서 유동성이 높은 미 단기 국채를 우선 처분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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