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유언장 써놓고 일하라고"…과로가 몸에 보내는 위험 신호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미자가 밤샘 일정을 언급하자 어머니인 배우 전성애가 유언 등 과로를 걱정하는 대화를 공개했다. 바쁜 일정에 식사 제안을 거절한 딸에게 전성애는 농담처럼 강한 표현을 건넸지만, 반복되는 밤샘과 장시간 노동은 실제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미자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가족 단체 대화방 일부를 올렸다. 전성애가 식사를 제안하자 미자는 "나는 어제 밤샘"이라며 일정 때문에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성애는 "유언장 써놓고 일해라"고 했고, 미자는 "과로사한다고 맨날 유언장 써놓고 일하라고"라며 바쁜 딸을 걱정하는 엄마의 현실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정도 잠을 줄이는 일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문제는 밤샘 뒤 충분히 쉬지 못한 채 다음 일정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감정 조절도 어려워질 수 있다. 운전이나 이동, 촬영, 생방송처럼 실수가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에서는 위험이 더 커진다.
의료계에서는 대부분의 성인이 하루 7-9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잠이 부족하면 업무 수행 능력과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건강 문제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과로는 단순 피로로 끝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노동기구(ILO)는 주 55시간 이상 일하는 것이 주 35-40시간 일하는 경우와 비교해 뇌졸중과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시간 노동은 수면 부족, 스트레스 증가,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사와 함께 나타나기 쉽다.
밤샘이 반복되면 생체리듬도 흐트러진다. 늦은 시간 카페인에 의존하거나 끼니를 거르면 두근거림, 두통, 위장 불편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음 날 몰아서 자는 방식도 한계가 있다. 수면 시간이 계속 밀리면 잠들기 어려운 상태가 반복될 수 있다.
피로가 쌓이면 몸은 먼저 신호를 보낸다. 충분히 잤다고 생각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거나, 두통과 어지럼,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근육통이 이어질 수 있다.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과로와 관련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수면 부족이 불안, 우울, 비만, 심장질환, 사고 위험 등과 관련된다고 안내한다. 바쁜 일정이 일시적이라면 회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장기간 이어진다면 업무량과 생활 리듬을 조정해야 한다.
밤샘을 피하기 어렵다면 다음 날 회복 전략이 필요하다. 카페인은 오전이나 이른 오후까지만 제한하고, 낮잠은 20-30분 안팎으로 짧게 자는 편이 좋다. 늦은 오후 긴 낮잠은 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과음은 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밤샘이 반복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두 번의 바쁜 일정은 회복할 수 있지만, 밤샘과 과로가 일상이 되면 몸은 버티는 데 한계가 온다.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계속 일하면 업무 효율도 떨어지고, 회복에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