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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선 무너진 코스피…'SK하이닉스 실적'이 반등 가른다 [주간 증시 전망]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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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63.81p(6.37%) 하락한 6820.60에 마감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63.81p(6.37%) 하락한 6820.60에 마감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SK하이닉스 실적발표와 수급 안정 여부가 꼽히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3~16일) 코스피는 655.34p(8.76%) 하락하며 7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206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38억원, 21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이번 급락을 기업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수급 충격의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미국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청산이 겹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주가 조정에도 이익 전망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며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만큼 실적 확인 과정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5배 후반까지 낮아지며 금융위기 당시 수준을 밑돌았다. 반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지 않아 가격 조정이 실적보다 앞서 진행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오는 29일 예정된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향후 전망이 최근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SK하이닉스의 2026,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이후 각각 276조8000억원, 404조4000억원까지 상향된 뒤 최근 274조2000억원, 401조3000억원으로 소폭 하향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시즌이 단순한 분기 실적 발표를 넘어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확인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 자체보다 향후 수요와 투자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알파벳과 테슬라,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알파벳의 AI 투자 계획은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와 공급, 이익의 방향성이 이번 급락을 정당화할 정도로 변한 것은 아니다"며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기존 투자 논리가 훼손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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