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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상폐 어려워…시장에 엄청난 충격"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상품 규모 10조 이상…매물 어떻게 해소하나"
"이번 조치로 문제 상당 부분 해소될 것"
종가 직전 매매 집중 완화 추가 논의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상장 폐지는 사실 생각하기는 어렵다"며 "상장 폐지를 하게 되면 그 자체가 또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준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도입된 상품이고 이미 거기에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고 있고 그 상품이 지금 10조 이상 형성돼 있다"며 "그 매물을 어떻게 해소해야 될 것인가"라고 말했다.

레버리지 배율을 2배에서 1.5배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는 "1.5배는 또 다른 상품"이라며 "1.5배 상품이 필요하다면 별도로 논의해야 할 것 같고, 2배로 도입된 상품을 1.5배로 낮추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최근 마련된 보완대책을 두고 "당국들이 많이 논의했고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을 상당 폭 수용해서 내린 조치"라며 "시행되면 그동안 지적됐던 많은 문제들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예탁금 기준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담보는 증권 대신 현금만 인정하기로 했다. 거래 단위도 1주에서 20주로 늘리고 기존 16개 상품 외 추가 상장은 잠정 중단했다.

다만 상품 운용 과정에서 장 마감 직전 매매가 집중돼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 실장은 레버리지 배율을 맞추기 위한 매도 주문이 종가 전 짧은 시간에 몰리면서 매도 압력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드시 30분 사이에 해야 되느냐, 그 기간을 한 2시간 정도 넓게 할 수는 없느냐"며 "꼭 현물을 팔고 관리해야 되느냐, 다른 파생상품이나 이런 방식으로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고 말했다.
김 실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일부 키운 측면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도입 당시에는 해외로 유출되는 투자자 자금을 국내로 돌리고 자본시장을 육성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 이미 한국 주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상장돼 있었고 개인 자금도 상당 부분 유출됐다며 "우리나라 시장을 균형 있게 성장시킨다는 차원도 있었고 국익적인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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