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앞 맞담배 논쟁…"예의 없다" vs "관계 문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성인이 된 아들이 아버지 앞에서 담배를 피운 일을 두고 가족 간 갈등이 벌어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아버지는 예의를 문제 삼았지만, 다른 가족들이 맞서면서 충돌이 커졌다고 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모님 앞에서 담배 피우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녀 2명을 둔 작성자 A씨는 둘째 아들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오늘 너무 힘들다"며 "둘째가 아빠가 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웠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들을 나무란 뒤 가족들의 반발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혼을 냈더니 집사람과 큰아들, 둘째까지 모두 저에게 덤벼들었다"며 "최소한 부모님 앞에서는 예의는 지키라고 했는데, 내가 잘못 말한 거냐? 아니면 요즘은 시대가 변한 거냐"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큰아들이 23살이고, 문제의 행동을 한 둘째는 20살이라고 설명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모 앞 흡연을 예의 문제로 보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가정 내 분위기를 문제 삼으며 "20살 아들이 아버지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결국 부모 탓이다. 부모 앞에서 담배를 필 정도면 집안 분위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부모나 집안 어른 앞에서 흡연하지 않는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다른 누리꾼은 "40대가 됐지만 부모님이나 집안 어른 앞에서는 지금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젊었을 때 담배를 피웠어도 부모님 앞에서 맞담배는 상상도 못 했다. 지금 저 가족은 아버지라는 권위 자체를 무너뜨린 행동을 하는 것이다"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족 관계의 누적된 갈등을 짚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식이 저렇게 행동하게 된 데에는 가정환경이나 그동안의 관계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아버지가 그동안 뭐가 잘못해서 그 순간 분출된 듯" 등의 의견을 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