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옷쇼핑도 검색 대신 AI에 물어보고 산다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패션업계, AI 검색 최적화 도입
LF, 대화형 쇼핑 서비스 구축
무신사, 챗GPT 앱으로 고객 공략

패션업계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쇼핑 시대에 맞춰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케팅을 시작으로 업무 영역에서도 인공지능 전환(AX)이 가속화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기업들이 생성형 AI로 쇼핑하는 수요를 공략하는 'AI 검색 최적화(GEO)'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최근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고도화에 돌입하며 AI 경쟁에 불을 붙였다. 자사몰 SSF샵의 상품 페이지 등 콘텐츠가 AI 추천 답변에 인용되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날씨, 상황 등 AI로 질문하는 내용에 맞춰 콘텐츠를 재구성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패션업계 자사몰 가운데서도 SSF샵의 위상에 맞춰 GEO를 강화해야 한다는 고민을 계속해왔다"며 "AI를 이용한 이미지, 영상을 늘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1년 AI가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큐레이션을 업계 처음 선보이는 등 선제적으로 AI를 도입해왔다.

LF는 대화형 쇼핑 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패션전문몰 가운데 처음으로 챗GPT 앱을 출시한데 이어 LF몰 내 AI 쇼핑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챗GPT뿐 아니라 자사몰에서도 질문을 하면 자연어로 실시간 답변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변화한 소비자 성향을 반영했다. AI가 리뷰 초안을 써주는 등 LF몰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패션기업들은 GEO를 통해 자사몰에 힘을 싣는다는 목표다. 온라인 쇼핑에서 생성형 AI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검색 중심 쇼핑이 전환하는 과정에서 시장 플랫폼과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기업들도 AI 쇼핑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챗GPT 앱을 출시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과 접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이블리는 대규모 이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한 AI 추천 기술을 최대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업무 전반에서도 AI 전환(AX)이 늘어나는 추세다. 패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세실업은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AI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AI 룩북을 제작해 수주 단계에서 바이어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영원무역도 제조를 비롯한 업무 전반에서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명연 기자


#마케팅 #인공지능 #패션기업 #생성형 AI #AI 검색 최적화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