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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매달 80만원" 딸 전문직 시험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서운함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딸의 전문직 시험 준비를 수년간 지원했다는 어머니가 합격 이후 달라진 딸의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온라인에서는 딸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의견과 부모 생신까지 외면한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맞섰다.

해당 사연은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딸 전문직 만들었더니 돌아오는 대우'라는 글을 통해 알려졌다.

작성자 A씨는 딸이 대학 졸업 뒤 전문직 시험 준비를 원하면서 지원이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수험 기간을 뒷받침했다며 "딸이 대학 졸업 후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고 싶다고 해서 부족한 형편인데도 4~5년간 매달 80만원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스터디 카페 이동도 도왔다며 "집에서 스터디 카페까지 거리가 애매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아침저녁으로 차로 데려다주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서운함을 느낀 대목은 딸의 합격 이후 행보였다. 딸은 서울에 자리를 잡은 뒤 어버이날과 부모 생일에 집을 찾지 않고 10만원만 보냈으며, 명절에도 하루만 머물다 돌아갔다고 한다. 동생들에게 용돈을 주지 않은 점도 A씨는 문제로 봤다.

딸은 어머니의 서운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딸은 "요즘 그 정도 뒷바라지 안 해주는 집이 어디 있느냐"며 "대학 4년을 성적 장학금 받고 다녔으니 수험 기간 지원은 비싼 대학에 보냈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또 "엄마에게 고맙지만 첫째로서 평생 도왔으니 '쌤쌤'이라 생각한다"며 "결혼 자금을 대주지 않을 거라면 지금 용돈을 넉넉히 줄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A씨는 그동안의 지원이 외면당한 것 같다고 느꼈다며 "그렇게 고생해서 시켰는데 합격하고 나니 모른 척하는 딸이 너무 허망하다"고 하소연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딸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갓 합격한 자녀가 서울에서 손 안 벌리고 스스로 사는 것만 해도 대견한데 본인 용돈에 동생들 용돈까지 요구하느냐"고 지적했다.

또 전문직 시험을 준비할 때 부모 도움을 받았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합격 후 4년간 뒷바라지 관련해 말 한마디 들어본 적 없다"며 A씨의 태도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딸을 향한 비판도 없지 않았다. 일부는 "용돈은 그렇다 쳐도 부모 생신에 찾아오지 않는 것은 선을 넘었다"며 부모 생일에 찾아오지 않은 행동을 문제 삼았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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