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학생 901명 제주로… 제주대 캠퍼스가 '5일간 세계 교실'
제주대·한양대 국제여름학기 공동 운영
50여개국 국내외 대학생 950여명 참여
학점수업에 제주 자연·문화 체험 결합
20~24일 제주대·도내 일원에서 진행
지역대학 국제화·청년 체류모델 실험
교육과 관광 잇는 K-런케이션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세계 50여개국 대학생들이 제주에 머물며 학점을 이수하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국제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대학의 여름계절학기에 지역 체류와 문화 탐방을 결합해 제주를 세계 청년들이 배우고 교류하는 교육 무대로 확장하는 시도다.
20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와 한양대가 공동 운영하는 '제주국제여름계절학기'가 이날부터 24일까지 5일간 제주대 아라캠퍼스와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에는 외국인 교류학생 901명을 포함해 국내외 대학생 950여명이 참여한다. 외국인 참가자는 세계 50여개국에서 제주를 찾았다.
이번 국제여름계절학기는 제주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단의 K-런케이션 사업으로 마련됐다. 제주대가 보유한 지역 특화 교육자원과 한양대 국제여름학교의 해외 학생 유치·교육 경험을 연계했다.
참가 학생들은 제주지역 콘텐츠를 주제로 한 학점 연계 수업과 제주 문화 탐방, 캠퍼스 투어, 학생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강의실 수업에 현장 체험을 더해 제주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지역사회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개막 공식행사인 오리엔테이션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욱 제주대 RISE사업단장의 환영사와 김한성 한양대 국제처장의 축사, 송원섭 제주대 국제교류처장의 대학 소개에 이어 프로그램 운영 일정이 안내된다.
제주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대학 교육과 지역 체류를 결합한 국제교류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해외 학생들이 제주에서 수업을 듣고 생활하며 지역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해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높이고, 청년 체류 확대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외국인 학생이 한꺼번에 지역 대학의 정규 교육과정과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단기간 관광에 머물던 해외 청년과 제주의 접점을 학습과 교류, 생활 경험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제주대 RISE사업단은 앞으로 국내외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국제여름학기를 제주형 K-런케이션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교육·연구·산업을 연결하는 국제교육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
오욱 제주대 RISE사업단장은 "제주대의 지역 특화 교육자원과 한양대의 국제교육 역량을 결합한 협력 사례"라며 "국내외 우수 대학과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제주를 기반으로 한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