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혐오' 앤드루 테이트, 美서 동생과 구금…"성범죄·탈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각종 성범죄와 탈세 혐의를 받는 미국의 극우 인플루언서 앤드루 테이트(39)와 남동생인 트리스탄 테이트(38)가 미국에서 구금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베드퍼드셔 경찰청의 카레나 토마스 부청장은 미국과 영국 이중국적자인 두 사람이 19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법적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미국에서 구금됐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보안관 또한 이들의 구금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매체 TMZ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테이트 형제가 18일 수갑이 채워진 채 차량으로 호송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 구경꾼은 트리스탄에게 할 말이 있냐고 물었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영국 왕립검찰청(CPS)의 특수범죄부 책임자인 말콤 맥하피는 "우리는 강간, 성적 착취를 위한 인신매매 주선 또는 조장, 아동 음란물 관련 범죄 등 추가 범죄 혐의로 앤드루와 트리스탄 테이트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며 "CPS는 미국에 테이트 형제의 인도 요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혐의 추가는 테이트 형제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원이 7명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영국에서 앤드루는 42건, 트리스탄은 17건의 각종 혐의가 제기된 상태다.
올해 초 런던 북부 하트퍼드셔 경찰은 지난 2014~2015년 앤드루에 제기된 강간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베드퍼드셔 경찰도 별도의 강간 및 인신매매 혐의로 테이트 형제를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성범죄뿐만 아니라 탈세, 자금세탁 혐의도 받고 있다.
테이트 형제는 영국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부터 루마니아에서도 미성년자와의 성관계와 인신매매,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플로리다주 당국도 지난해 테이트 형제가 플로리다로 이주한 뒤 이들의 성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앤드루의 피해자 4명을 대리하는 매트 저리 변호사는 당국에 "이 사건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테이트 형제를 변호하는 조셉 맥브라이드 변호사는 이들이 결국 무죄로 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직 킥복싱 선수인 앤드루 테이트는 엑스(X)에서 108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칭 반(反)페미니즘 성향의 인플루언서다. 그는 평소 극단적인 여성 혐오 발언을 일삼아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