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도시 부산'…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24일 개막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한국전쟁 당시 1023일간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야간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2026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이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4일과 25일 영도대교와 유라리광장 일원,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기상관측소 등 피란수도 부산유산 거점에서 '2026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 문화유산 축제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간과 연계해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행사는 '기억의 도시 부산, 감정의 유산을 걷다'를 주제로 8야(夜) 2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걷고, 보고, 듣고,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부산근현대역사관과 부산기상관측소를 둘러보는 야간 답사, 만들기 체험, ESG 실천 프로그램인 '쓰담달리기(플로깅)', 역사 토크콘서트, 동화 구연극 등이 마련된다. 또한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드는 뮤지컬과 거리공연, 피란 시절 대표 다방인 '밀다원' 재현, 청년예술가 공연과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영도대교 야간 도개와 연계한 미디어파사드와 야간 경관 연출이다. 오는 25일 오후 8시부터 15분간 진행되는 영도대교 야간 도개에 맞춰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하고, 유라리광장과 주요 피란유산 거점에는 청사초롱과 포토존을 설치해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와 의미를 빛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유라리광장에는 피란 시절 생활상을 재현한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재연배우들이 시민들과 소통하며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부산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고, 중구 음식점 이용이나 부산 숙박업소 1박 이상 이용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행사 기간 부산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등 약 10만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 기간 부산근현대역사관과 임시수도기념관 등 주요 문화시설은 오후 10시까지 특별 연장 운영하며, 자세한 프로그램은 부산 국가유산 야행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이번 국가유산 야행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는 참여형 축제"라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와 함께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