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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할 공간이 없다"…원주·횡성 예술인들 창작공간 요구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원사업 심사 기준 개선 목소리
강원문화재단 5차 간담회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원주·횡성 예술인 대상 2026년 시군예술인 통합지원 간담회 제5차 행사가 지난 16일 원주에서 열렸다. 강원문화재단 제공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원주·횡성 예술인 대상 2026년 시군예술인 통합지원 간담회 제5차 행사가 지난 16일 원주에서 열렸다. 강원문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와 횡성 예술인들이 지원사업 심사 방식을 손보고 상시로 작업할 창작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20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 소속 강원예술인복지지원센터는 지난 16일 원주 남산골문화센터에서 2026년 시군예술인 통합지원 간담회 제5차 행사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두 지역 예술인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오전 권익보호 교육과 오후 의견 수렴, 예술활동증명 등록지원 상담을 하루에 묶어 진행하는 통합지원 방식으로 꾸려졌다. 오전 교육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손잡고 계약과 저작권 등 현장에서 부딪히는 사례를 중심으로 다뤘다. 까다로운 법률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예술활동증명 신청을 원하는 예술인을 위한 상담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오후 간담회에서는 문학과 사진 분야 예술인들이 심사 과정의 부담을 털어놨다. 한 사진 분야 참석자는 "오랜 기간 작품활동을 이어온 예술인도 기획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심사에서 서류 작성 역량뿐 아니라 활동의 지속성과 작품성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작공간을 둘러싼 아쉬움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원주같이 큰 도시에 왜 그런 공간이 없느냐"며 작가들이 일상적으로 나와 글을 쓰거나 작업할 수 있는 공유형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활비를 지원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창작을 이어갈 최소한의 터전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다.

이 밖에 △지원사업 정액지원 방식 △후원매칭 사업 확대 △장르 간 협업 프로젝트 △1인 1마을 예술활동 △생태환경과 폐교를 활용한 예술교육 등 여러 제안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문학과 시각예술, 음악을 넘나드는 협업이 지역 문화예술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으고 마을과 학교, 축제, 생활문화공간과 예술활동을 잇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심사 기준을 더 친절히 안내하고 사업계획서 작성을 돕는 방안부터 살펴보겠다"며 "창작공간 조성과 장르 간 협업, 지역자원을 엮은 프로그램 확대도 개선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6월부터 8월까지 도내 18개 시군을 돌며 진행되고 있다. 제6차 간담회는 오는 22일 강릉문화원에서 강릉·양양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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