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이재훈 공연에 요가·플로깅까지… 제주 이호해변 사흘간 야간축제
7월 24~26일 이호테우해수욕장서 개최
사우스카니발·예일대 아카펠라 공연 합류
해변 요가·훌라·피트니스 체험 프로그램
해양폐기물 활용 'ESG 머슬 비치존' 운영
반려동물 동반 프로그램 올해 첫 도입
지역상권 할인·제주 음식 페어링도 마련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한여름 제주 해변이 음악과 운동, 환경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야간 축제장으로 바뀐다. 가수 이재훈을 비롯한 음악가들의 공연부터 해변 요가와 훌라, 플로깅, 반려동물 동반 프로그램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026 이호 필터 페스티벌'이 오는 24~26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잔잔한 머무름에서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시간'을 주제로 음악과 문화, 자연, 지역 콘텐츠를 결합한 해변형 체험 행사로 꾸며진다. 밤 시간대 해변을 활용해 여름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친환경 여행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악 무대에는 그룹 쿨 출신 가수 이재훈과 제주 스카밴드 사우스카니발, 별소달소가 오른다. 미국 예일대학교 남성 아카펠라 그룹 위펜풉스도 참여해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공연을 펼친다.
문화 프로그램은 관람보다 직접 참여하는 체험에 무게를 뒀다. 훌라 공연과 해변 요가, 피트니스 도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호동의 지역적 특성을 향으로 표현하는 조향 프로그램 '이호의 향'도 마련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선보인다. 가족 단위 여행객과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까지 행사 참여 대상을 넓히려는 시도다.
환경 체험도 축제의 주요 축을 이룬다. 행사장에서는 해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 상시 운영된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와 연계한 환경교육과 자원순환 체험 부스도 진행된다.
해양쓰레기와 폐건축 자재를 운동기구로 재탄생시킨 'ESG 머슬 비치존'도 설치된다. 참가자들이 재활용 운동기구를 직접 사용하며 해양폐기물 문제와 자원순환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지역 상권과 축제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호동 일대 가맹점에서 영수증 행사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필터 프렌즈'를 운영한다. 제주 향토 음식과 지역 양조장 제품을 함께 맛보는 미식 프로그램 '이호 한입한잔'도 열린다.
행사 기간 제주특별자치도 전국체전기획단과 한국환경공단, 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 이호동주민센터가 참여하는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호 필터 페스티벌은 2021년 이호테우해변에서 열린 해양쓰레기 팝업 전시 '필터'에서 출발했다. 2023년부터 음악과 문화, 자연 체험을 결합한 해변 문화관광 축제로 확대됐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지역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복합 문화관광 콘텐츠"라며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제주 대표 해변 축제로 성장하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