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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응급환자 제주서 끝까지 치료"… 장원영 제주대병원장 '지역완결형 의료' 승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장원영 교수, 제9대 제주대학교병원장 취임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종 치료역량 강화
제주 첫 상급종합병원 승격 추진 본격화
도외 원정진료 줄이는 의료체계 구축
암·중증·응급질환 진료 기반 확충 과제
2029년 6월까지 3년간 제주대병원 이끌어

장원영 제9대 제주대학교병원장이 지난 15일 제주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병원기를 흔들고 있다. 장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최종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추진해 응급·중증환자의 치료를 제주에서 책임지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장원영 제9대 제주대학교병원장이 지난 15일 제주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병원기를 흔들고 있다. 장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최종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추진해 응급·중증환자의 치료를 제주에서 책임지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응급·중증환자가 치료를 위해 제주를 떠나야 하는 의료 공백을 줄이겠다는 장원영 신임 제주대학교병원장의 도전이 본격화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최종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추진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제주에서 책임지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0일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장원영 제9대 제주대학교병원장은 지난 15일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도민들이 응급·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더 이상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않도록 제주 안에서 완결되는 의료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완결형 의료는 응급·중증환자가 거주 지역에서 진단과 수술, 입원, 회복까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말한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환자 이송과 도외 진료 부담이 큰 제주에서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다.

장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지역완결형 의료 구축의 양대 축으로 제시했다.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할 전문인력과 시설, 진료과 협진 체계를 강화하고 제주에서 치료할 수 있는 중증질환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장원영 제9대 제주대학교병원장이 지난 15일 제주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장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최종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추진해 응급·중증질환을 제주에서 치료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장원영 제9대 제주대학교병원장이 지난 15일 제주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장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최종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승격을 추진해 응급·중증질환을 제주에서 치료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장 병원장은 "제주대학교병원이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 역량을 갖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새롭게 선정됐다"며 "중증·응급질환을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할 역량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 승격도 임기 중 핵심 목표로 내걸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한 고난도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제주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중증환자 진료 비중과 전문 의료인력, 진료과목, 시설·장비 등 정부가 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제주에는 현재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암과 심뇌혈관질환,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찾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가 항공료와 체류비를 부담해야 하고 응급상황에서는 이동 자체가 치료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 병원장은 병원의 역할을 지역의 정주 기반과도 연결했다. 그는 "좋은 병원은 치료만 담당하는 시설이 아니라 주민이 안심하고 터를 잡아 살아가도록 뒷받침하는 핵심 도시 기반"이라며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고 나이가 들어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제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제주대학교병원 본관에서 열린 제8대 최국명 병원장 이임식 및 제9대 장원영 병원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병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지난 15일 제주대학교병원 본관에서 열린 제8대 최국명 병원장 이임식 및 제9대 장원영 병원장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병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장 병원장은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거쳐 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2002년부터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제주대병원 외과장과 제주지역암센터 소장, 교육연구부장, 제주대학교 교무부처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지난 6월 15일부터 2029년 6월 14일까지 3년이다.

취임식에는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과 양제윤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안전건강실장, 이경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 제주도의원, 병원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국명 제8대 병원장의 이임식도 함께 열렸다. 최 전 병원장은 재임 기간 공공의료체계 강화와 환자 안전시스템 구축, 상급종합병원 승격 추진, 의료인력 수급계획 마련 등에 힘을 쏟았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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