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2000억원 마련' 홈플러스, 즉시항고 제기...회생 불씨 살린다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용될 경우, 회생절차 마무리

파산 수순을 밟던 홈플러스가 회생에 필요한 최소 자금인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확보하며 회생의 불씨를 살렸다. 최악의 위기를 넘긴 홈플러스는 20일 즉시항고를 제기해 회생절차 재개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일 임시 휴업 중인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사진=뉴스1화상
파산 수순을 밟던 홈플러스가 회생에 필요한 최소 자금인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확보하며 회생의 불씨를 살렸다. 최악의 위기를 넘긴 홈플러스는 20일 즉시항고를 제기해 회생절차 재개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일 임시 휴업 중인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회생 절차 폐지로 벼랑 끝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받으며 즉시항고를 제기했다. 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 폐지를 다시 검토하게 된다. 2000억원의 자금이 마련된 만큼,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 계획을 승인할지 주목된다.

홈플러스 측은 20일 서울회생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홈플러스에 대한 즉시항고 기한은 이날까지였는데, 마지막날 극적으로 즉시항고장을 제출하며 다시 한번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항고장에는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할 때 재판부가 사용했던 단어인 '재도의 고안'에 따라 폐지결정의 취소를 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 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도, 2000억원의 DIP를 조달해 항고한다면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회생 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이 없다는 근거를 운영자금 부족에 뒀기 때문에 자금을 마련해 오면 상급 법원에 넘기지 않고 직접 폐지 결정을 취소해 다시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이후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이 지난 16일 극적으로 합의안 도출에 성공하면서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법원이 즉시항고를 받아들일 경우, 기존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절차를 다시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는 9월 4일까지 회생절차 기한이 연장된다. 법원의 판단이 나온 후 홈플러스는 협력업체와 협의를 통해 임시휴업 중인 영업 재개 일정을 마련하게 된다.
법원의 허가와 DIP 대출 실행 절차, 주요 채권자들의 회생계획 동의 등이 마무리되면, 2000억원의 DIP가 본격적으로 집행될 방침이다. 회생 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인가를 거치게 되면 변제 등 회생계획 수행에 돌입하고, 이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홈플러스의 회생은 마무리 절차에 돌입한다.

만약 법원이 즉시항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홈플러스는 즉각 파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홈플러스 #회생 절차 #긴급운영자금 #즉시항고 #자금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